
(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 부산진구을)은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26년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 에너지진단 보고서'를 공개하며, 차세대 슈퍼컴퓨터 6호기 도입 과정에서 12년 된 냉각장비를 그대로 사용하는 문제를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6호기 초기분 냉각을 맡을 터보냉동기 2대는 2014년 설치된 장비로, 현재 5호기를 식히고 있는 2020년 도입 장비와 비교해 노후화가 뚜렷하다.
최신 슈퍼컴퓨터를 들이면서 정작 그 열을 식히는 장비는 12년 전 냉동기를 그대로 쓰는 셈이다.
또한 전산실 내 냉각 불균형도 확인됐다.
측정 결과 최고 33.5℃가 기록된 지점이 있었고, 가장 낮은 곳은 25.1℃로 최대 8.4℃의 온도차가 발생했다.
이는 슈퍼컴 운영 안정성에 직접적인 위험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헌승 의원은 "기상예보의 핵심인 슈퍼컴퓨터는 성능만 높인다고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발생하는 열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식히느냐가 중요하다"며 "인버터 패널만 교체한 12년 된 냉각설비를 그대로 쓰면서 전산실에서 이미 33.5℃ 고온 지점이 확인된 만큼, 기상청은 6호기 가동 전에 냉각설비의 안정성과 교체 필요성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