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박해철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안산시병)은 외국인 노동자의 산업재해 증가가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 국가적 안전위기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질병과 사고 산재가 동시에 폭증하는 것은 현장의 구조적 문제를 보여주는 심각한 신호"라고 강조했다.
박해철의원이 밝힌 근로복지공단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노동자의 산재 신청 건수는 2020년 8,062건에서 2025년 11,332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질병 산재는 248건에서 2,138건으로 762% 폭증했으며, 올해 상반기만 해도 이미 지난해 수치를 넘어섰다.
근골격계 질환은 1,050% 증가했고, 소음성 난청은 무려 5,500% 폭증해 노동환경의 심각한 취약성을 드러냈다.
사고 산재 역시 끼임·절단·베임·찔림 등 위험 유형에서 증가세가 이어졌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자료에 따르면 끼임 사고는 2022년 1,930명에서 2025년 2,156명으로 12% 늘었고, 절단·베임·찔림 사고는 같은 기간 20% 증가했다.
이는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외국인 노동자들이 매일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는 현실을 보여준다.
박해철 의원은 "외국인 노동자의 산재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사회적 재난"이라며 "질병과 사고 유형별 특성을 면밀히 분석해 맞춤형 예방대책을 마련하고, 현장 중심의 안전교육과 사업장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