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정부의 국군사관학교 신설 추진에 대해 "충분한 사회적 합의와 검토가 필요하다"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충분한 의견 수렴과 사회적 합의도 없이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하는 국군사관학교 신설 방안을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육·해·공군사관학교 총동창회를 비롯한 안보 관련 단체들은 준비되지 않은 통합이 안보 공백을 초래할 수 있다는 강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며 "안규백 장관이 말하는 첨단 국군이 사관학교의 졸속 통합만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는 발상부터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조용술 대변인은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이 정책이 충분한 연구와 검토가 아니라 정치적 속도전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미 정권의 입맛대로 결론을 내려놓은 채 형식적인 의견 수렴만 하겠다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안규백 장관은 자신의 병적기록 논란과 각종 자질 논란에 대한 국민적 문제 제기에는 제대로 답하지 못하면서 대한민국 국군의 뿌리를 뒤흔드는 개편만 서두르고 있다"며 "장관 자리 보전을 위해 불필요한 논란만 키우고 있는 것 아니냐는 국민적 의혹이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개혁신당은 정부의 사관학교 통합 추진에 반대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신중한 접근을 촉구했다.
개혁신당은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개혁연구원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국민 4명 가운데 3명꼴인 75.4%가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 방안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사관학교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현재처럼 각 학교를 별도로 운영해야 한다'는 응답이 65.6%로 가장 높았으며, 통합 여부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는 '각 군의 전문성'이 꼽혔다"고 설명했다.
반면 "정부가 통합 명분으로 제시한 '육·해·공군의 합동작전 능력'은 15.3%에 그쳤다"고 밝혔다.
사관학교를 하나로 통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매우 반대'가 69.3%, '대체로 반대'가 6.1%로 반대 응답이 모두 75.4%를 기록한 반면, 찬성은 22.5%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대표는 이번 조사와 관련해 "정부가 추진하는 사관학교 통합에 대한 국민들의 반대가 강하다"며 "졸속 추진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혁신당은 "개혁연구원 자체조사는 선거여론조사가 아닌 사회 현안조사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신고 대상이 아니다. 다만 표집과 가중치. 오차범위 산정 등은 일반 정치 여론조사 기준에 준해 설계 실시했다"고 밝혔다.
2026년 7월 14~15일(2일간)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 / 조사방법: ARS 무선 RDD 100% / 응답률: 0.61% /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p / 가중값: 림가중(성·연령·지역) - 행정안전부 2026년 6월 주민등록 인구 기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