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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선] 투표용지 찢고 공무원 때리고… 선거일 전국서 400건 가까이 신고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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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서울 송파구 가락2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유권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서울 송파구 가락2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유권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서울=한스경제 김근현 기자 |지방선거 본투표가 치러진 3일, 전국 투표소 곳곳에서 거친 항의와 소란 행위가 잇따르며 경찰 신고가 폭주했다. 후보 이름을 모른다며 투표용지를 훼손하거나, 선거 사무를 보는 공무원을 폭행해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등 볼썽사나운 장면이 연출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접수된 선거 관련 112 신고는 총 399건에 달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투표 방해 및 소란(66건)'이었으며, 교통 불편(29건)과 폭행(3건)이 그 뒤를 이었다. 전체 신고 중 145건은 유권자가 밀집한 서울 지역에서 나왔다.

실제 투표소 현장에서는 황당한 이유로 소동을 부린 이들이 덜미를 잡혔다. 서울 광진구의 한 투표소에서는 한 50대 남성이 "투표용지에 모르는 후보가 인쇄돼 있다"며 황당한 트집을 잡더니, 그 자리에서 투표용지를 찢어버리고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동작구에서는 아예 공무원에게 주먹질을 한 8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유치장 신세를 지게 됐다. 이 남성은 투표소에서 "왜 공무원이 투표용지를 관리하느냐"며 애먼 선거 사무원에게 시비를 걸었고, 항의하는 과정에서 공무원의 목 부위를 팔꿈치로 가격했다가 선거법 위반 및 폭행 혐의로 그 자리에서 수갑이 채워졌다.

이 밖에도 서울 강남, 송파, 광진 및 인천 일부 지역 투표소에서는 "준비된 투표용지가 모자라 투표를 못 하고 대기하고 있다"는 취지의 신고가 14건가량 접수돼 현장 확인이 이뤄지기도 했다. 다만 경찰 확인 결과 실제 범죄 혐의점이 발견돼 입건된 사례는 없었다.

이처럼 전국 투표소 안팎이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표심을 향한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 결과,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국 투표율은 이미 60% 선을 돌파했다. 이는 투표율 50.0%에 그쳤던 지난 제8회 지방선거의 동시간대 기록을 10%포인트 이상 크게 웃도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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