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소란스럽거나 시끄럽지 않고 조용하고 잔잔하게 흘러가는 스토리여서 처음엔 어? 조금 지루한가 싶었어요. 그런데 츤데레 아저씨가 무심하게 비스킷을 툭 놓고 가는 그 순간부터 등장인물들의 심리가 읽혀지기 시작하면서 스토리에 푹 뻐져들어 공감하기 시작했습니다. 제일 마지막 장면에선 정말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아! 이건 좋은 영화구나 느꼈습니다. 

영화 시작 전에 배급사 사장님(?)이 나오셔서 간략하게 이야기 나눠주시고 들어가셨는데요, 그분이 그러시더라구요. 좋은 영화라서 2년 만에 다시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재개봉하시는 거라구요. 맞아요. 좋은 영화에요. 도파민을 자극하는 그런 영화들 사이에서 가슴 따뜻한 감동과 공감을 이끌어 내주는 그런 영화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소설이 원적이라는데 소설도 궁금해지네요ㅎㅎ 좋은 기회를 주신 마이민트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