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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 수다·잡다

나에게 가학적으로 구는 남친ㅡㅡ;;; (6)

D3 은냥s | 2011.03.16 |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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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보기엔 멀쩡하게 생겼고 남들한테 욕한마디 하는걸 본적이 없어요.
특히 성격 나온다는 운전 중에도 누가 거칠게 끼어들거나 해도 그냥 무덤덤...
누가 시비 걸어도 무덤덤...
 
그런데 저한테는 유난히 가학적인 면을 부쩍 보여요.
제 입장에서 서술하다보니 아무래도 제 위주이긴 하겠지만.
그걸 감안해서 읽어주세요.
 
남친은 길을 걸을때 유난히 팔을 앞뒤로 세게 흔드는 편인데
키 때문인지 팔꿈치나 주먹 이런 부분이
저한테는 팔이나 손목뼈 같은데 툭툭 부딪히는 일이 잦아요.
그쪽에선 툭 이겠지만 맞은 부위가 부위인지라 고통의 감도가 좀 높은편이거든요.
저도 모르게 '아..' 하게 되는데
열에 한번은 쳐다보고 말고 대부분은 못들은척 해요.
사람이 아프다 하는데 왜 모른척하냐 했더니
그깟거갖고 엄살 부리는게 웃겨서 그런다네요.
(....저 엄살 없는편이거든요. 남친앞이라고 연약한척 하고 이런것도 없구요.)
 
참 배려없다 생각했는데 나중엔 일부러 팔을 더 휘휘 돌려가며
치기도 해요. 툭툭 맞다가 멀리 걸어가면 삐져요.
뭐 이런건 시작이었구요.
 
이건 좀 거시기한 내용이긴 한데...
며칠전엔 키스를 하는데,
장난스럽게 한다고 한건지 혀를 있는대로 빨아들이는거예요.
순간 혀 밑에 느껴지는 찢어지는듯한 고통..!!
아!! 하면서 어깨를 주먹으로 쳤는데 계속 그러더라구요.
고통속에 손 입속에 넣어서 벌리는척 했는데도 모른척.
평소와 다른 그 정도의 반응을 보면 보통 아 뭔가 아니구나 해야할텐데
낄낄 웃으면서 더 하더라구요.
키스를 처음 하는 사람도 아니고,
뭐 갑자기 격렬한 삐리리한 상황 그런것도 아니고,
그냥 자기깐엔 순전히 장난이었나봐요.
 
너무 아파서 눈물이 핑돌고
거울을 봤더니 다행히 찢어지진 않았는데
(지금도 계속 아리는 상황이예요)
그래놓고 한단말이 평소에 워낙 엄살이 심해서 또 그런줄알았다네요.
 
저한테 하는거야 뭐 제가 그때그때 아프다 말로 하고 하니
어필이야 하겠지만, 문제는 제가 기르는 고양이한테도 그런다는거예요.
 
저희집 냥이가 좀 깍쟁이라서 남자친구가 좀 얄미워해요.
제 앞에선 잘 놀아주는것 같으면서
보면 애를 터질듯 꼭 껴안는다거나 해서 애가 막 소리지르고 도망가고..
요즘엔 걔보면 도망가고 안기지도 않아요.
그거에 약이 올랐던지
어제는 제가 한눈파는 잠깐 사이에 고양이 입에 치약을 발라 넣은 거예요.
 
애가 난리가 나서 봤더니 치약의 독한 맛때문에 입에선 거품이 보글보글 나고
날뛰는 애 안고보니 치약이 입주변이랑(억지로 넣다가 묻은듯)
양쪽 앞발에 묻었더라구요.
단둘이 있는 상황에서 너무나 명백한데도 자기가 한게 아니라더군요.
치약이 어디 묻어있을 만한 곳도 없고
저 때문에 계속 마루에서 맴돌던 애가 제가 한눈판 순간
화장실에서 혼자 치약을 먹고 내려올리도 없고...

요즘 드는 생각은...
제가 어디까지 참는지 시험하는거 같아요.
제가 싫어한다고 생각하면 일부러 더하거든요.
뭔가 싫은 표정을 짓거나 괴로워 하면 그게
정신적이던 육체적이던 계속 멈추지 않으면서 당사자는 즐겨요.
저는 괴롭거나 고통스러운데 말이죠.
 
마치 제가 그 고통을 참아내는 만큼
자기를 사랑한다고 생각하는것 같아요.
못참고 화내면 자기가 더 삐지고 화내면서
나중에 물어보면 내가 자길 사랑하지 않아서 화가 난다고 하거든요.
 
쓰고보니 완전 ㅁㅊㄴ이네요.
어제 냥이한테 치약 바르고 목에 끈감은거 생각하면
정말 그럴지 모른다는 생각이들어요.
초등학생도 아니고 30살 넘은 성인이...
호기심 삼아 해볼만한 행동은 아닌것 같구요.
 
계속 되면 왠지 비참한 인생말로로 접어들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제가 예민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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