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고기거리 두덩어리를  사와서 하나는 불고기 양념해서 먹고 남은 걸로 다른걸 해먹고 싶은데 할만한 것이 없네요.

야채가 많으면 전골을 해먹겠지만 그럴 재료도 많지 않고 고민하다가 수제떡갈비를 만들어봤어요.

소고기이긴 하지만 불고깃감이라서 이것으로 떡갈비가 될까? 했는데 되더라고요.

소불고기 420g, 양파 1/2개, 청양고추 2개, 새송이버섯 1개, 대파 조금

간장 5T, 설탕 3T, 맛술 2T, 간마늘 1T, 참기름 1T, 후추, 기름

해동하면서 핏물도 빠지게 밑에 키친타월을 깔아두었습니다.

저녁때가 돼서 빨리 녹아야 하는데 녹질 않네요. 

칼로 마구 잘라준 후에 키친타월로 눌러서 핏물을 마저 빼줬어요.

양파 1/2개, 새송이버섯 1개, 청양고추 2개, 대파 잎 부분을 잘게 다져줍니다.

굵게 다지면 떡갈비를 만들었을 때 빠져나오니 최대한 작게 다져주는 것이 좋아요.

간장 5T, 설탕 3T, 맛술 2T, 간마늘 1T, 참기름 1T, 후추 톡~ 5번을 넣어 양념을 만들었습니다.

단짠단짠한 양념이랍니다.

단짠 양념장에 다져놓은 야채를 넣고 섞어줍니다.

양념장에 고기를 넣고 조물조물 섞어줍니다.

수제떡갈비를 만들려면 이제부터는 열심히 치대주어야 합니다.

오른손으로 치대고 왼손으로 치대고...

왼손잡이인데 어릴 때 혼나면서 고치긴 했는데 밥 먹는 거랑 글씨 쓰는 것만 오른손이고 다른건 왼손을 쓰다 보니 지금은 양손을 다써요. ^^

좌뇌 우뇌가 같이 발달해서 잔머리가 잘 돌아가는건지도....ㅋㅋ

잘 뭉쳐지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동그랑땡 크기만큼 떼어내서 부쳐봤어요.

간도 보고 고기가 떨어지면 전분을 조금 넣어줄까 했거든요.

열심히 잘 치댄 덕분인지 모양이 망가지지 않더라고요.

반을 잘라서 짝꿍이한테 시식을 해보라고 주고 이름이 뭘 거 같냐고 물으니 떡갈비? 그러네요.

제가 떡갈비맛을 내긴 했나 봅니다.

적당한 크기만큼 떼어내서 동그랗게 수제떡갈비를 만들어줍니다.

수제이니 모양이 똑같을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도구를 이용할 줄 아는 자. 나...^^

원형 틀을 이용해서 모양을 잡아줬어요.

팬을 달군 후에 기름을 두른 후 수제떡갈비를 올려줍니다.

센 불에 하면 겉은 타고 안은 안 익을 수 있으니 약불에 뚜껑을 덮고 앞뒤로 뒤집어가며 수제떡갈비를 구워줍니다. 

소불고깃감으로 만들어 본 수제떡갈비였습니다.

 다음에는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섞어서도 만들어봐야겠어요.

술안주로 만들어 본 수제떡갈비 만들기

의정부에 산 지 16년 되었는데 나는 왜 아직도 고산떡갈비를 못 먹어보았는가! 왜!! 흠...

집에서 떡갈비를 만들어보니 갑자기 생각남. 언젠가는 먹어볼 날이 있겠죠?

오늘 수제떡갈비는 짝꿍이 술안주로 만들어봤어요.

요건 제꺼입니다.  ^^

식빵에 치즈 한장 올리고 수제떡갈비 하나는 넓게 펼쳐서 구워서 케첩 뿌려서 먹었답니다.

6시에는 웬만하면 안 먹는데 오늘은 아침만 먹고 먹은 게 없어서 요렇게 만들었는데 너무 맛있더라고요.

아주 잘~~~ 먹었답니다.

‘수제떡갈비'의 소중한 이미지는 블로거 ‘바겨사’님께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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