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좋았던 지난 주말, 어떻게 보내셨나요?

전국이 꽃빛으로 물들어가는 요즈음이라 아마 나들이를 많이 다녀오지 않으셨을까 싶은데...

저흰 토요일에 식구들 모두 각자 일이 생겨

낭군은 낭군대로, 큰아이는 큰아이대로, 저와 작은 아이는 우리대로

하루종일 일보고 피곤에 지쳐 결국 일요일엔 모두들 녹다운되어 아침 늦게까지 죽은 듯 잠을 잤답니다.

그러다보니 원래 계획과는 달리 나들이를 못 나가서 아쉽더라구요...

오후가 되니 오전엔 자기들이 먼저 힘들어 나가지 못하겠다던 아이들도 슬슬 몸을 꼬기 시작하고 말이죠...ㅎㅎ

그래서 아이들도 달래줄 겸 간식을 만들어봤어요.

옥수수를 이용한 2가지 튀김요리인데,

간단하게 만들어줄 수 있으니 한번 시도해보셔도 좋을 듯!

[ 미니 도깨비방망이 핫도그 ]

예전에 감자가 겉에 빼곡하게 박혔던 핫도그가 유행했던 적이 있었는데

감자 대신 옥수수가 콕콕콕! 박힌 미니 핫도그랍니다.

꼭 아기 도꺠비방망이 같아요.^^

재료도 간단하고, 만들기 어렵지 않으면서

아이들에게 보는 재미, 먹는 재미를 주는 요리 아이템 중 하나이니 한번 만들어보세요.^^ 

-  재  료  -

비엔나소세지 20개내외, 통조림 옥수수 1/2캔

핫도그반죽 : 중력분 1컵, 계란 2개, 우유 1/2컵, 소금약간, 설탕 2큰술, 베이킹파우더 1/2큰술

기타 : 덧밀가루

비엔나 소세지는 작은 이쑤시개에 꽂아놓습니다.

핫도그 반죽은 분량대로 섞어주세요.

옥수수는 체에 받혀 물기를 뺀 후

볼에 밀가루를 담고, 옥수수를 넣어 고루 흔들어 줍니다.

이렇게 해야 잘 붙어요.

우선 반죽만 소세지에 얇게 입힌 후 한번 튀겨냅니다.

한번 튀겨낸 핫도그에 다시금 반죽물을 묻히고, 이젠 덧밀가루 입힌 옥수수를 고루 묻혀줍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한번 튀겨주세요.

번거롭더라도 반죽을 2번 입혀 튀기면 핫도그가 빵빵해지면서도 속까지 익을 수 있어 좋답니다.

또, 옥수수가 핫도그에 훨씬 잘 붙구요.^^

아이들에게 만들어주면 반응 짱이겠죠?^^

[ 옥수수야채튀김 ]

핫도그 반죽도 남고, 덧밀가루 입힌 옥수수가 남았을 땐 이렇게 만들어보세요.

핫도그 반죽에 남은 옥수수를 넣고,

냉장고 속 자투리 야채들을 옥수수 크기에 맞춰 잘게 깍둑썰어 함께 넣고 섞어줍니다.

이때 반죽물이 모자라면 튀김가루과 물을 좀더 섞어주는데

그냥 물 대신 옥수수 통조림 국물을 섞어주시면 좀더 진한 옥수수맛이 좋답니다.

들큰한 게 싫으시면 물을 넣으셔도 상관없어요. 

그리고 소금간을 해줍니다.

그런 다음 달군 기름에 한스푼씩 떠서 튀겨내면 끝!

드실 땐 케찹이나 머스타드 소스에 찍어드시면 더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