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딸아이와 함께 만들었던 슈예요.

부풀어 오르는게 신기해서 둘이서 오븐앞을 떠나질 못했었답니다.

커스터드 크림을 넣어줄까 하다가

유통기한 임박한 생크림이 있어서 몽땅 생크림으로 채워넣었어요.

저는 커스터드 크림을 넣은것보다 생크림을 넣은게

더 깔끔하고 가벼운 맛이 나서 좋은것 같아요.ㅎㅎ

사실 커스터드 크림 만드는게 번거롭기도 하구요~

우리 가족의 입맛을 다 사로잡은 달콤한 베이비슈~ 소개해 드려요.

.. 재료 ..

청담동 케이크 中에서

슈반죽 - 물 200cc, 소금 1g, 버터 90g, 우리밀 중력분 120g, 달걀 200g

크림 - 동물성생크림 300g, 비정제 황설탕 30g

.. 준비해두세요 ..

우리밀은 체에 3번 내려서 준비해둡니다.

달걀은 실온에 미리 내어두어 찬기를 가시게 합니다.

냄비에 물, 소금, 버터를 넣어서 중불에서 끓여주세요.

버터가 녹아 거품이 끓어오르면 불을 꺼줍니다.

곧바로 가루를 한번에 넣어서 나무주걱으로 원을 그리며 섞어주세요.

덩어리로 뭉치면서 끈기가 생기면 다시 불에 올려주고,

계속 저어주면서 수분을 몇초간 날려주세요.

바닥에 눌러붙어 타지 않도록 빠르게 작업해 주셔야 해요.

불을 끄고 풀어놓은 달걀을 조금씩 나누어 넣으면서

나무주걱으로 힘있게 섞어줍니다.

반죽을 주걱으로 들어올렸을때 주루룩 흐르지 않고

삼각형 모양으로 생기면 적당한 상태예요.

(저는 살짝 되직하게 반죽이 된것 같아요.)

원형 깍지를 끼운 짤주머니에 반죽을 넣어서

베이킹팬에 원하는 크기로 짜주세요.

팬에 물을 채워서 반죽 전체에 물을 묻혀주거나

물 스프레이를 해서 반죽에 골고루 묻을 묻혀줍니다.

위에 뾰족하게 올라온 부분을 물묻은 손으로 살짝 눌러주어 모양을 다듬어줍니다.

팬에 물을 채운 경우라면 기울여서 물을 다 빼주세요.

185℃로 미리 예열해둔 오븐에 넣어서 약 25분 정도 구워줍니다.

중간에 오븐 문을 열게되면 찬 공기가 들어가서 슈가 꺼질수 있어요.

그러니 궁금해도 다 구워질때까지는 오븐 문을 열지 마세용~ㅎ

다 구워진 슈는 식힘망에 얹어서 완전히 식혀줍니다.

슈를 반으로 잘라보았어요.

저기 텅빈 부분에 크림을 채워넣을 꺼랍니다. 룰루~

생크림은 설탕을 넣어가면서 저어주어 단단한 거품을 만들어주세요.

너무 오래 휘저으면 크림이 뻑뻑해지니

눈으로 보기에 부드러운 정도까지 (90%) 휘핑해주시면 되어요.

슈의 바닥에 구멍을 살짝 내어서 크림을 채워주세요.

올망졸망 정말 귀여운 녀석들이지요?

슈에 크림을 채우는 것도 참 재미있는 작업이예요.

조금씩 채우다보면 슈가 꽉 차고 빵빵해지는 느낌이 난답니다.

몇개만 크림을 채워보시면 어느정도 채워야 할지 감이 오지요~ㅎ

친정 아버지께서 젤로 맛나게 드신 베이킹이예요.

한접시 가득 채워서 내려보내 드렸는데 접시를 순식간에 다 비우신거 있죠~

그래서 다시 한접시!!

그것도 순식간에 금방 비우셨어요.ㅎㅎ

커스터드 크림을 만드는게 번거롭게 느껴지신다면

이렇게 생크림만 휘핑해서 채워넣어도 참말로 맛나요.

식탁을 오가면서 한개씩 한개씩 집어먹는 재미가 쏠쏠한 베이비슈입니다.

꽤 많이 구웠는데 남편은 한개밖에 맛을 못보았어요.ㅎㅎ

조만간 다시 한번 구워서 서운해 하는 남편에게 맛보여줘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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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MYS HONEY BA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