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월요일에 아이의 유치원 현장학습이 있었답니다.

평일에 현장학습을 가는 것과는 달리 월요일부터 현장학습을 가서 김밥을 싸야한다니 괜시리 마음이 바빠지더라구요.

식재료의 중요성에 대해서 점점 더 많은 정보를 얻게되는 요즘..

김밥에는 필수적으로 들어가야한다고 느꼈던 단무지는 도대체 넣기가 싫더라구요~

단무지의 달콤 짭조름한 맛을 내기 위해서 이름조차 복잡한 화학성분이 너무 많이 들어가기때문이라죠..

일요일 내내 아무 생각없이 있다가 "아차, 내일 현장학습가지..?"하면서

일요일밤 급하게 냉장고뒤져서 김밥 쌀 준비를 하느라 분주했어요.

국거리용으로 남겨놨던 소고기를 갈아서 밑간에 재워 놓고..

계란말이와 오이절임을 미리  그 전날밤에 준비해놨다가 당일 아침이 되어서

고기 볶고, 당근 볶고, 밥 양념을 해서 휘리릭 김밥을 말았답니다~ㅎㅎ

[ 만드는 방법 ]

************************************************************************************************************************

재료 : 밥 1공기반(밑간 : 소금, 통깨), 김밥용 구운김 4장, 소고기 150g(밑간 : 다진마늘 1작은술, 간장 1큰술, 맛술 1큰술, 후추 약간),

오이 1개(절임 : 식초 1큰술, 설탕 2/3큰술, 소금 1/4작은술), 당근 1/2개, 계란 2개, 소금, 후추 약간씩

************************************************************************************************************************

오이는 길이로 길게 잘라서 씨 부분을 제거하고 분량의 식초, 설탕, 소금에 20분간 재워둔 후 물기를 꼭 짜서 준비합니다.

당근은 다소 굵게 채썬 후 소금간을 약간 해서 기름 살짝 두른 팬에 볶아냈어요.

* 당근과 오이의 궁합 : 당근은 오이의 비타민 C 흡수를 방해하기때문에 생채로 먹을경우 함께 먹는 것은 좋지않다고 하죠~

하지만 위와같이 식초를 양념해서 같이 먹을경우에는 상관없답니다.. ^^

소고기는 다진 것으로 준비해서 간장, 마늘 등 밑간을 한 후 하룻밤정도 재워주고 아침에 휘리릭 볶아냈답니다~

계란 2개분을 곱게 푼 후 소금, 후추로 밑간을 하고 기름 살짝 두른 팬에 돌돌 말아

계란말이를 만들어 한 김 식혀서 준비했어요.

밥은 뜨거울때 소금과 검은통깨를 넣어 밑간을 하고 한 김 식혀서 준비합니다.

절인 오이는 물기를 꼭 짜서 준비하고, 계란말이는 길이로 길게 잘라서 준비하고,

그밖에 깻잎은 깨끗이 씻은 후 물기를 제거해서 준비했답니다.

김밥용 구운 김에 밥을 2/3가량 넓게 펼친 후 깻잎과 재료들을 적당량 올리고 돌돌 말아줍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나들이 도시락, 소고기김밥 완성이에요~ ^^

김밥에 단무지 사용하는거 싫어서 오이를 대체해서 사용해봤거든요..

집에 있는 재료로 대충대충 만들었다 싶었는데 빨노파 색조합이랑 소고기가 참 잘 어울리는거 같네요~ㅎㅎ

아이 현장학습갈때 아침에 부랴부랴 요렇게 싸줬는데 말끔히 도시락통을 비워왔답니다~

맛있게 먹었다고 하더라구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