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던 드라마 ‘또! 오해영’
미래를 보는 남자 박도경(에릭)과 같은 이름을 가진 두 여자- 각각 ‘흙’과 ‘금’으로 대변되는 오해영이 그려내는 로맨스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다른 무엇보다 공감을 얻었던 부분은 바로 서현진이 연기한 ‘오해영’이 겪는 시련과 현실적인 고민들. 다소 코믹한 설정들과 함께 심장을 콕콕 찌르는 명대사들이 등장해 깊은 인상을 주었다.

해피엔딩으로 끝나긴 했지만 오해영이 겪어야 했던 시련의 순간들은 모두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는데, 그 중 백미는 바로 11화였다.
약혼자 태진과 이별하게 된 이유에 도경이 있음을 알게 된 오해영의 상처와 그로 인한 방황의 시간. 충격에 빠져 어울리지 않는 짙은 화장과 화려한 옷차림을 한 오해영이 정신없이 걷는 장면이 연출 되는데, 그 뒤로 등장한 청량한 나무들과 여유로운 사람들이 무표정한 오해영과 대비되어 더욱 서글펐던 장면이었다.

이국적인 느낌으로 유럽의 어느 거리와 같은 느낌을 주었던 이 곳은 다름아닌 송도의 ‘커낼워크’다. 수로를 사이에 두고 양옆으로 건물을 배치해 독특한 느낌을 주는 복합쇼핑몰로 1층부터 2층은 상업 시설로 3층부터 5층까지는 오피스텔과 레지던스로 사용되고 있다.
4개의 건물은 봄, 여름, 가을, 겨울로 각각 나뉘어져 일렬로 서 있는 것이 특징인데 이 때문에 중앙 수로를 따라 걸으면 약 340개의 커낼워크 모든 매장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블록별로 봄동은 스파, 편집샵, 홈 인테리어샵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름동에서는 여성복과 아동복 등 의류를, 가을동에서는 음식점과 화장품, 캐주얼 의류, 겨울동에는 스포츠 매장을 배치해 쇼핑의 편리함을 더한 것도 장점. 요일별로 특가 상품을 판매하기도 하니, 운이 좋으면 득템의 기회도 잡을 수 있다.

꼭 쇼핑이 아니더라도 수로를 따라 산책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은 곳이니 송도를 찾았다면 한번쯤 들러보는 것도 좋겠다.

주소 : 인천광역시 연수구 아트센터대로 149 (인천1호선 센트럴파크역 4번 출구 도보 1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