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알려져 

당시 엄청 주목받았던 장소인

인천 배다리 헌책방 골목.

여러분은 알고 계셨나요?

사실 배다리 마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성냥공장이 있었답니다.

인천에 있던 최초의 성냥공장.

 그 이름은 조선인촌회사입니다.

(※인촌(燐寸) : 성냥을 일컫는 단어 도깨비불이라는 의미)

하지만 시간이 흘러 성냥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그 자리를 라이터가 대체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최초의 성냥공장이었던 

조선인촌회는 문을 닫았죠.

그 터에는 위 사진에서 보이는

 커다란 빌딩이 들어섰습니다.

최초의 성냥공장 흔적이 사라지는 것이

 안타까웠던 인천광역시.

옛 동인천 우체국 건물을 활용하여

 배다리 성냥마을 박물관을 개관하였습니다.

과거 조선인촌회가 위치했던 장소.

바로 옆에 말입니다.

배다리 성냥마을 박물관은 입장료가 무료입니다.

언제든지 부담 없이 구경이 가능한 곳이죠!

한번 들어가 볼까요?

박물관에 들어서자 원숭이 두 마리가 저를 반겨줍니다.

1917년 인천 배다리마을에 전국 최초로

성냥을 만드는 조선인촌회사가 들어섰습니다.

조선인촌회사에서 만들어진 성냥은 전국을 휩쓸었죠.

이 성냥들이 바로 조선 인촌회에서 

제조한 성냥입니다.

인천에는 조선인촌회사를 시작으로

 많은 성냥회사가 생겨납니다.

바로 대한 성냥과 한양 성냥입니다.

인천에서 성냥이 붐을 일으키자

여러 지역에서 성냥회사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전국 최초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인천 출신 성냥이 제일 인기가 많았죠.

배다리 마을주민들은 성냥 상자 만들기 

부업을 했다고 합니다.

조선인촌회사는 직· 간접적으로

 배다리 마을사람들의 경제를 책임졌던거죠.

성냥은 선물용, 판촉용으로도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이사하는 집, 새로 개업하는 가게에도

 성냥을 선물로 전달했죠.

그렇게 성냥은 서민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으로 자리를 잡게 됩니다.

불을 가져가는 것은 家運(가운)이 불길처럼

 번창하라는 좋은 의미를 하는 것이다 - 경향신문

성냥의 제조 공정도입니다.

성냥은 쉽게 만들어지는 줄 알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더 복잡했네요.

박물관 입구부터 벽면 곳곳에 원숭이 그림이 많아서

대체 왜 원숭이를 그려 넣었는지 궁금했는데

원숭이가 ‘재주’, ‘지혜’, ‘관직’을 상징한다고 하네요.

이러한 이유로 성냥이 선물용으로 인기였습니다!

어느덧 성냥 박물관의 마지막 전시인

추억 어린 금곡 다방입니다.

우리 부모님들은 젊었을 적 이런 다방에서

 쌍화차를 마시며 성냥탑 쌓기를 하시곤 하셨죠.

𧅤여 년전부터 서민들의 불빛이었던 성냥,

날이 화창한 봄날에

부모님에게는 그 시절 그리운 추억을 안겨주고

자녀들에게는 성냥을 체험할 수 있는 이곳.

배다리 성냥마을 박물관을 방문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