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의 사전적 의미는 ‘물체의 진동에 의해 발생하고 매질의 진동으로 전달되는 파동 음파’입니다. 쉽게 얘기해서 우리가 귀로 듣고 있는 것들이죠. 아기가 태어나 처음 접하는 엄마 아빠의 목소리부터 천둥 번개, 바람 등의 자연이 만드는 소리, 자동차 경적 등 시끄러운 소음 모든 것이 소리입니다. 인천 강화군에는 그런 다양한 소리들을 재밌게 체험할 수 있는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2015년 대한민국 경관대상을 수상한 선두리 해변가에서 약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2010년 처음 개관하여 악기의 발달사와 악기와 과학을 접목한 예술과학, 다양한 소리체험들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소리 전달이 잘 될 것 같은 돔 형태의 박물관에 들어서는 순간 다양한 종류의 악기와 그 숫자에 깜짝 놀랍니다. 온 천지에 웅장한 소리가 울려 퍼질 것 같은 대형 징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북, 하프와 종 등 여러 악기는 물론, 축음기, 소라, 드럼통, 전화기 등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눈으로 볼 때는 어떻게 소리가 나는지 짐작이 되지 않던 악기들도 직접 만져 보면 자연스럽게 소리를 낼 수 있게 된답니다. 레인스틱, 윈드 파이프, 윈드차임, 스프링 북, 작은 구슬 등으로 번개와 천둥소리, 두꺼비, 개구리, 딱따구리의 소리까지 현장에서 즉석 재현할 수 있습니다. 

소리체험박물관은 여러 방송프로그램에 등장하기도 했답니다. 

소리과학관에서는 과학적 원리를 통해 만들어진 악기에 대해 배우고, 음악과 악기가 어떻게 발달되어 왔는지 역사를 볼 수 있습니다. 공명현상으로 다리를 파괴시켰다는 이야기 등 신비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이곳에서는 세계의 다양한 악기를 가까이에서 보고 직접 연주도 해볼 수 있습니다. 피아노와 기타, 북 등 친근한 악기들 사이로 생전 처음 보게 되는 악기들도 많습니다. 실로폰, 공, 봉고, 젬베, 우드블록 등 각각의 악기가 모두 매력적인 소리를 만들어냈습니다.

마지막 전시관은 축음기 박물관입니다. 에디슨의 축음기에서 mp3까지 소리과학의 발전사를 전시물을 통해 만날 수 있습니다. 큰 나팔 모양의 축음기,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라디오, 마이마이, 다이얼 전화기 등이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또 100년이 넘었다는 뮤직박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도 정말 신기했습니다. 

소리체험박물관에서는 소리를 귀로 듣고, 또 눈으로 볼 수 있었는데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신기한 경험이었답니다. 점점 더 쌀쌀해지는 날씨에 야외활동이 고민된다면 다양한 소리를 만날 수 있는 강화 소리체험박물관을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