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의 여름을 만나는 곳

은행식물원을 찾았습니다. 

 

은행식물원은 양묘장과 배수지를 

식물원으로 조성한 공간입니다.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도심 속 힐링의 공간으로 

많은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찾는

성남 나들이 명소입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연중 무휴로 운영됩니다.

식물원 내부에는 

목공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체험학습과 현장학습의 장으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파란 하늘에 흰 구름이 

떠오른 날 찾은 식물원은

숲길 따라 산책하며 

온실과 생태습지, 

다양한 테마의 공간을

산책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곳곳에 놓여진 

아기자기한 목공작품은

목공체험장에서 만들었는데

그안에 다양한 꽃들이

심어져 있습니다.

 

푸르른 여름날의 

은행식물원 산책은 

멋진 담장부터 

시작합니다.

 

온실과 목공체험장 사이

긴 통로에 늘어있는 담장은

여름에 무성해지고 

가을에 빨개진 다음 

겨우내 앙상하게 

변화하는 모습이 

매력있는 곳입니다. 

 

은행식물원에는 

화려한 꽃담은 없더라도

푸르른 담쟁이 넝쿨이 있기에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천연 포토존이랍니다.

 

온실 속에는 향기로운 향이 나는

허브 종류와 벌레를 잡아먹는

식충식물, 그리고 양치식물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입구와 식물 곳곳에 

이름표가 있기도 하고 

구역별로 나뉘어 있어 

다양한 식물군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허브공간을 지날 땐 

향기로운 향이 은은해 

기분이 좋았습니다.

 

온실을 지나오면 

긴 산책로가 시작됩니다. 

 

단풍나무원부터 시작해 

덩굴식물, 교목, 비비추, 

식용식물원, 약용식물원, 과수원, 

철쭉원, 들국화원, 억세원 등

 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식물이 구역별로 있어 

사계절 찾아도 색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을 듯 합니다.

 

울창한 나무 숲 사이로 난

 산책로를 그냥 걷기만 해도 

곳곳에 피어난 꽃과 생태습지를

 둘러 볼 수 있어

힐링의 공간이 됩니다.

 

나리꽃도 피어나고 

아직 피어나진 않았지만

곧 활짝 피어날 

배롱나무 이름표도 보았습니다.

 

생태연못을 지나면서는 

앙증맞은 정자와 

물레방아도 만납니다. 

연못에 떠있는 수생식물들이 

연못을 건강하게 

만들어준다고 합니다.

 

목공체험장에는 생태체험을 하는

 아이들이 모여있습니다. 

나뭇가지를 모으는 모양인지

제법 분주해 보였는데

 

도시에서 만날 수 없는

흙과 돌을 만지며 

자연을 만나는 시간입니다.

 

발길 닿는 대로 

돌아보다보니 

다시 연못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정자를 지나 

다시 안 가본 길로 접어들어

식물원을 산책합니다.

 

다양한 덩굴식물들이 있는 

덩굴식물원입니다.

지금쯤 만발했을 능소화며 

등나무와 인동 등 

다양한 덩굴 식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멀리 담긴 능소화가 아쉽네요. 

덩굴식물원은 관문 사이로 

덩굴이 연결되어 터널을

지나는 듯 한 공간입니다.

 

 

허브원에 이어 

향기로움이 가득한 향기원은

아직 향기가 만발하진 않았지만

때가되면 다양한 식물이 피어나

향기를 낼 듯 합니다.

 

향기원 곳곳에 피어난

들꽃들을 보고 

이름을 하나씩 알지는 못하지만

평소 보았던 식물보다

훨씬 다양한 식물들을

만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제법 높은 길을 따라 올라가니

성남의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을 만납니다. 

이런 푸르름은 여름에만

만날 수 있는 풍경이지요.

 

은행식물원은 가족과 함께

체험에 참여하는 것도 좋지만

산책하며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기에

더없이 좋았던 곳입니다. 

 

가을의 은행식물원도

한층 기대가 되기도 하고,

사계절마다 자연의 모습을 

만나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이용안내

주소 : 경기 성남시 중원구 은행로 72

TEL : 031-729-4319

금액 : 무료

시간 : 매일 09:00 - 19:00

사이트 : http://epark.seongnam.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