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호진 기자] 경기도 김포와 파주, 강화도 일대 영공에서 북한의 무인기로 추정되는 미상의 항적이 포착됐다. 이는 지난 2017년 6월9일 이후 5년 만이다.

26일 합동참모본부(이하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5분께 북측에서 포착된 미상 항적 여러 대가 경기도 김포 전방의 우리 군사분계선(MDL)을 지나 비무장지대(DMZ) 남쪽으로 넘어왔다.

미상의 항적들은 수 킬로미터를 내려와 민간 마을 영공에서 5시간 이상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제 각각 다른 형태의 항적을 보였으며, 일부는 탐지 자산뿐만 아니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우리 군은 경고방송 및 경고사격을 했으며 공격헬기, 전투기 등 대응 자산을 동원해 격추 작전에 나섰다.

북한의 무인기로 인해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출발 예정이었던 항공기 운항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앞서 이날 오전 발생한 공군 전투기 추락 사고는 무인기 작전 지원 대응 중에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무인기 대응 작전 지원을 위해 투입된 공군 제8전투비행단 소속 KA-1 경공격기가 강원도 횡성군 묵계리 농지에 추락했다. 다행히 탑승했던 조종사 2명은 무사 탈출했고 민간인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