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유지현 기자 =프린세스 크루즈가 거대한 빙하의 풍경과 탱고의 열정이 담긴 문화, 펭귄들의 서식지까지 경험할 수 있는 2026-27년 시즌 '남미 및 남극 크루즈' 일정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2026년 11월부터 2027년 1월까지 운항하는 이번 남미 및 남극 일정에는 3,560명 승객이 승선할 수 있는 14만3000톤급 초대형 선박인 마제스틱 프린세스(Majestic Princess) 호가 처음으로 배치되어 한층 더 풍성하고 다채로운 여정을 선사할 예정이다.

남극 환경을 책임지면서 민간인의 안전한 남극 여행을 위해 지난 1991년에 설립된 국제 남극 여행사 협회(IAATO: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Antarctica Tour Operators)의 회원사인 프린세스 크루즈는 독특한 남극의 환경을 고려해 지속 가능하고 안전하게 크루즈를 여행하는 일정을 운영하고 있다.

남미 및 남극 크루즈 일정에 포함된 포클랜드 제도에서는 자연 서식지에 둥지를 틀고 있는 5종의 펭귄 100만 마리 이상을 생생하게 볼 수 있으며, 비글 해협과 빙하, 남극 해역을 항해하는 동안에는 돌고래, 표범 물개, 다양한 조류들도 만날 수 있다.

바다에서 감상하는 전경뿐만 아니라 기항지에서 경험하는 전경도 독특하다. 코르코바도(Corcovado)와 슈가로프(Sugarloaf) 산맥으로 둘러싸인 리우의 유명한 해변 이파네마(Ipanema)와 코파카바나의 스카이라인을 비롯해, 얼음으로 덮인 남극 대륙을 통과할 때 게를라체 해협(Gerlache Strait), 엘리펀트 섬 (Elephant Island), 사우스 셰틀랜드 제도(South Shetland Islands)를 만나게 된다. 또한, 칠레-아르헨티나 국경의 비글 해협 피오르드, 다윈 산맥의 거대한 빙하 계곡, 세계의 끝자락에 온듯한 케이프 혼 & 티에라 데 푸에고를 방문한다.

브라질의 삼바 리듬,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의 탱고로 이어지는 문화, 세계적인 와인과 스테이크, 리우를 상징하는 거대한 '예수상'부터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에비타 묘지'까지 남미의 상징적인 명소를 모두 아우른다.

테리 손튼 프린세스 크루즈 최고 상업 책임자는 "이번에 선보이는 일정은 남극이라는 지구의 끝자락에서,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특별하고 평생 기억될 여행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