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강창호 기자] 기획 전문가 허영훈 교수가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교환왔수다'에 출연해 현실적인 기획 교육을 선보였다.

지난 5월 31일 방영된 3회 방송에서 허 교수는 국가보훈부에서 주최하는 '2025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 기획을 주제로 학생들과 GOD 박준형, MZ 크리에이터 미미미누에게 마케팅 강의를 진행하며 화제를 모았다.

'교환왔수다'는 다양한 세대가 전국 대학 캠퍼스에서 교류하며 전공과 문화를 체험하는 리얼 캠퍼스 버라이어티. 이번 3회에서는 문화기획 실습의 일환으로, 보훈문화제의 부스와 이벤트를 직접 구상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강의에 나선 허 교수는 "기획의 출발점은 '핵심 가치'에 있다"며, 기획의 올바른 방향성과 감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학생들은 그가 직접 개발한 창의도구 '서클의 확장'을 활용해 기획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팀별로 발표에 나섰다. 허 교수는 각각의 발표에 점수를 매겼고, 결과는 미미미누 팀이 97점으로 박준형 팀(95점)을 근소하게 앞서며 승리했다.

허영훈 교수는 서강대학교 법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후 육군 정훈공보장교로 복무하고, 삼성전자 반도체 기획팀에서 실무 경험을 쌓은 뒤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문화예술 기획 분야에 뛰어들었다. 현재는 19년째 기획전문회사를 운영하며, 고려사이버대학교와 서울디지털대학교에서 문화예술경영 관련 과목들을 강의 중이다.

특히 그는 '국가대표 N잡러'라는 별칭답게 공연 연출가, 음악감독, 작사가, 카피라이터, 사외이사, 자문위원 등 40여 개의 현직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저서 <세상에 없던 기획 PLANNING 0.0>과 리커버판 <플래닝 제로>는 국내 대표 기획 교재로 자리매김하며 꾸준히 독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이번 방송 출연에 대해 허 교수는 "담당 작가님의 연락을 받고 무척 놀랐지만, 영광이었다"며, "학교 수업에서 다루지 않는 기획의 본질을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감사하다.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대중과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