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김흥제 기자] 어린 학생들이 그린 형형색색의 평화의 메시지가 도화지 위에 펼쳐졌다.?지난?5월?31일,?원주시 남산골 문화센터에서 '제7회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 원주지부 예선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사)세계여성평화그룹(IWPG)?원주지부(지부장 박소영)가 주최한 행사이며,?원주권 어린이·청소년?100여 명이 참여해 각자의 시선으로 '평화'를 그려냈다.

올해 대회의 주제는 '평화 실현을 위해 내가/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다.?참가자들은 전쟁,?갈등,?환경 문제 등 평화를 위협하는 요소와 이에 맞서는 자신들의 실천 방안을 창의적인 시선으로 그림에 담았다.

한 참가자는 "고등학교?3학년이라 올해까지만 참가할 수 있다.?십대의 마지막에 의미 있는 대회에 참석할 수 있어서 기쁘다.?평화가 있기까지 희생하신 분들에게 감사하며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소영?IWPG?원주지부장은 "평화는 특별한 누군가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작은 말과 행동에서 시작된다"며 "오늘 대회를 통해 어린이들이 평화를 마음에 품고 아름다운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하면서 평화의 주인공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 앞서 상영된 한국전쟁 경험자들의 인터뷰 영상은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한 초등학생은 "전쟁을 겪으신 분들의 희생과 노고를 잊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그 시절을 이겨내신 할머니 할아버지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현장에서는 통일지도 꾸미기,?폭력 예방 키링 만들기,?평화법 룰렛 돌리기,?전쟁 사진전 등 다양한 참여형 체험 부스가 운영돼 평화와 통일에 대한 감수성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참석 내빈들도 어린이들의 그림과 활동에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이양형 한얼문예박물관장은 "여러분이 그린 한 장의 그림은 말보다 더 큰 울림이 될 것"이라며 "어른들에게도 깊은 감동을 주는,?더 나은 세상을 향한 소중한 발걸음이 된다"고 격려했다.

강원순 서울경제TV?강원본부장은 "참가자들의 꿈과 상상력이야말로 평화를 향한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사회에 희망의 씨앗이 심어지기를 바란다"고 축하를 보내왔다.

IWPG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및 글로벌소통국(DGC)에 등록된 국제 여성 평화?NGO로서 지속 가능한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