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유지현 기자 =항공사 에어마카오가 2024년 5억9500만 위안(한화 약 1158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에어차이나가 발표한 2024년 연간 보고서에 명시된 내용이다. 에어차이나는 에어마카오의 지분 66.92%를 보유한 대주주다.

2024년 에어마카오의 순손실은 전년도(1억7500만 위안)에 비해 3배가 훨씬 넘게 급증했으며,5년 연속 적자 행진을 기록했다.

에어마카오의 적자 행진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관광 정상화에 따른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운영비용 증가와 구조적 문제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마카오 정부는 1995년부터 25년 간 에어마카오에 부여한 마카오국제공항 슬롯 독점권을 부여했으며, 이는 마카오를 운항하는 외국 항공사의 비용 증가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독점권은 2020년 코로나 사태로 인해 3년 연장 후 한 차례 재연장 끝에 2026년말 만료될 예정이며, 마카오 정부는 새로운 민간항공법을 시행해 민간항공부문을 자유화해 에어마카오의 독점권을 종료시킬 계획이다. 이는 에어마카오에는 악재로, 여타 항공사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며, 전반적인 항공요금 인하로 마카오 관광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