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정상래 기자 = 뮤지컬 <베르테르>(제작 CJ ENM)가 25주년 공연을 기념해, 뉴 캐스트 베르테르 역의 양요섭, 김민석, 롯데 역의 류인아가 참여한 주요 넘버 3곡 디지털 음원을 7일 발매한다.

오늘(7일) 낮 12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되는 음원은 김민석이 부른 '발길을 뗄 수 없으면', 양요섭이 부른 '어쩌나 이 마음', 그리고 양요섭과 류인아가 함께 부른 '하룻밤이 천년'으로, 뮤지컬 <베르테르>에서도 손꼽히게 사랑받는 대표곡이다.

'발길을 뗄 수 없으면'은 작품 1막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곡으로, 현실의 장벽 앞에서 롯데를 떠나기로 결심한 베르테르의 마음 속 갈등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김민석은 깊이 있는 저음과 감성적인 보이스로 곡의 애절한 감정을 극대화하며, 떠나려 하지만 쉽게 발길을 떼지 못하는 베르테르의 심정을 절절하게 전한다.

'어쩌나 이 마음'은 베르테르가 롯데를 처음 만난 순간의 설렘과 혼란, 다가가고 싶지만 망설이는 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한 곡이다. 양요섭은 부드러우면서도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베르테르의 떨리는 감정을 생생히 전달하며, 그의 순수한 사랑을 오롯이 느끼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하룻밤이 천년'은 베르테르와 롯데의 듀엣곡으로, 서정적인 선율 속에 엇갈린 감정과 간절한 기다림, 그리고 타오르는 사랑의 열정을 담아낸 넘버이다. 양요섭의 감미로운 보이스와 류인아의 맑고 따뜻한 음색이 조화를 이루며 곡의 감성을 한층 더 깊이 있게 전달한다. 특히, 류인아는 롯데의 내면에 자리한 애틋한 마음을 섬세한 표현력으로 그려내, 감정의 밀도를 높이며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이와 함께 오늘(7일) 오후 6시 30분에는 김민석의 '발길을 뗄 수 없으면', 12일(수) 오후 6시 30분에는 양요섭의 '어쩌나 이 마음' 라이브 클립이 스톤뮤직 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의 MIC&(마이크앤드)에서 공개된다. 음원과는 또 다른 매력을 담아낸 라이브 클립은 배우들의 섬세한 호흡과 감정을 담은 표정, 깊이 있는 눈빛, 그리고 부드러운 영상미가 어우러져 수채화처럼 은은한 감성을 완성한다.

뮤지컬 <베르테르>는 2000년 초연 이후 깊이 있는 감성과 서정적인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오랜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괴테의 명작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한 남자의 순수한 사랑과 그로 인한 고통을 아름다운 선율로 풀어내며 25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이번 25주년 공연에서는 기존의 클래식한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캐스트의 신선한 해석이 더해져 한층 더 깊이 있는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뮤지컬 <베르테르> 25주년 공연은 운명적인 첫 사랑에 빠지는 '베르테르' 역에는 엄기준, 양요섭, 김민석이, '베르테르'의 해바라기 같은 순애보 사랑을 받는 '롯데' 역에는 전미도, 이지혜, 류인아가, '롯데'의 약혼자 '알베르트' 역에는 박재윤, 임정모가, '베르테르'의 곁에서 조언을 해주는 펍 여주인 '오르카' 역에는 류수화, 이영미가, 낭만적인 정원사 '카인즈' 역에는 김이담, 이봉준이 출연한다. 뮤지컬 <베르테르> 25주년 공연은 3월 16일(일)까지 서울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관객들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