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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묵의 포토 에세이] 황매산의 저녁 노을

시사매거진 | 2024.08.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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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 조연묵 기자] 서쪽 하늘을 붉게 물들인 저녁놀은 하루의 끝을 알리는 거대한 신호등의 불빛이다. 노을은 나그네의 여정을 안내하는 길잡이요, 안식과 침묵 속으로 하강하는 나그네의 방랑을 형상화한?시적 상징이다.?

저녁놀 곱게 물든 합천군 가회면 황매산 황매산성 전경.(사진_조연묵 기자)

저녁놀 곱게 물든 합천군 가회면 황매산 황매산성 전경.(사진_조연묵 기자)

그러나 노을은 낮의 푸르렀던 하늘이 어두워지는 땅거미 지는 황혼만은?아니다. 노을은 하강을 향해가는 나그네의 여정을 환히 밝혀주기도 한다. 그러한 밝음은 나그네의 여정을 안내하는 길잡이가 된다.

그래서 노을은 이중적 의미에서 사유돼야 한다. 노을은 한편으로는 낮이 기울어지는 저녁 무렵의 황혼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푸른 하늘이 피어오르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상징이 된다.?

저녁노을이 나타나면 다음날은 날씨가 좋다는 속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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