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국제뉴스) 백승일 기자 = 충남 태안군 안면읍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백사장항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백사장상인회가 지난 26일 백사장항 일대에서 대대적인 정화 활동을 펼치고, '수산물 1번지'라는 명성에 걸맞은 이미지 제고를 위한 자정 결의대회를 개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활동은 백사장항을 찾는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최상의 만족도를 제공하고, 그동안 불거졌던 부정적인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마련됐다. 상인회 회원 40여 명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백사장항을 깨끗하게 만들고,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다.

특히, 이날 백사장 상인회는 '골목형 상점가 자정 결의문'을 발표하며 뼈를 깎는 변화를 약속했다. 결의문에는 △호객행위, 강매, 바가지요금 근절 △원산지 표시 철저 △정직한 가격 및 친절한 서비스 제공 △백사장 명예와 신뢰 회복 등 소비자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양심저울' 사용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등 백사장항이 더욱 사랑받는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상인회원들은 "낡은 틀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누구나 믿고 즐길 수 있는 시장으로 발돋움하고자 정화 활동과 자정 결의대회를 열었다"며, "우리 상인 하나하나가 백사장의 얼굴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더욱 활기찬 시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한목소리로 다짐했다.

이번 백사장상인회의 자정 노력으로 백사장항이 과거의 명성을 되찾고, 다시 한번 서해안 대표 관광지로 우뚝 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