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 이탈리아 국제슬로시티연맹(Cittaslow International) 관계자들이 지난 23일 전남 담양군을 공식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슬로시티 간 교류 협력 강화를 비롯해 담양군의 지속가능한 슬로관광 정책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이뤄졌다.

담양군은 2007년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된 이후 지역 전통과 문화를 바탕으로 현대 문명과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발전 정책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2019년 군 전역이 국제 인증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네 차례 재인증을 거치며 세계적인 슬로시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날 방문단은 국제슬로시티연맹 사무국 관계자와 대표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담양군청을 찾아 정철원 군수와 슬로시티 철학과 운영 사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인 담양의 상징성과 그간의 정책 추진 과정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방문단은 이후 죽녹원과 창평 삼지내 마을을 찾아 담양의 자연경관과 전통문화, 슬로시티 정신을 직접 체험했다.

정철원 담양군수는 "이번 방문이 세계적인 슬로관광 거점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슬로관광 거점도시로서 국제 네트워크와의 연대를 강화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