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경상북도 대표 중소기업 인증브랜드 '실라리안'이 동남아 시장 진출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경북도는 9일부터 14일까지 태국 방콕과 베트남 호치민에서 진행한 실라리안 해외시장 개척 지원사업을 통해 총 92건의 수출상담과 함께, 960만 달러(약 130억원) 규모의 수출 MOU 13건을 성사시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실라리안 인증 기업 11개 사가 참여했으며, 농산물 가공식품, 곡류 제품, 즉석식품, 친환경 비료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특히 ㈜무계바이오(영천)는 비료 부문에서만 300만 달러 규모의 협약을, 엠스푸드㈜(고령)는 냉동피자류로 250만 달러, ㈜오그래(성주)는 곡류가공식품으로 200만 달러 상당의 수출협약을 체결하며 현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베트남 호치민 현지 대형마트 '사트라마트'에서 진행된 판촉전도 큰 관심을 끌었다. 시음·시식 행사와 소비자 체험 이벤트가 어우러지며 실라리안 브랜드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장종현 (사)경상북도실라리안협회 수석부회장은 "태국과 베트남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고, 향후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확장에 대한 자신감을 얻은 계기였다"며 "이번 기회를 토대로 지속적인 판로 확대와 실질적 수출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도 해외 판로 확대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최영숙 경상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실라리안 기업들이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에 적응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는 앞으로도 맞춤형 수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