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경상북도는 6월 17일 도청에서 '새 정부 대응 국정과제 전략보고회'를 열고, 지역 현안과 신성장 산업을 반영한 전략 수립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보고회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로드맵을 설정할 국정기획위원회가 16일 공식 출범한 데 따른 조치로, 경북도가 대선 과정에서 제안한 7대 광역공약과 시군 공약을 구체화·재구조화해 중앙정부 정책에 반영하려는 전략이다.

보고회에는 김학홍 행정부지사, 양금희 경제부지사, 실·국장급 간부공무원, 경북연구원 관계자들이 참석해 분야별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도는 '경북형 ABCDEFG 전략'을 핵심 성장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는 정부가 제시한 ABCDEF[AI(인공지능), Bio(바이오), Contents(문화콘텐츠), Defense(방산), Energy(수소+이차전지), Future Manufacturing(미래 제조)]를더한 지역 맞춤형 전략으로, 경북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 이차전지, 수소에너지, 방산, 바이오 산업 육성과도 궤를 같이한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경북은 이미 해당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 정부의 신성장 전략과 높은 정합성을 지닌다"며 "설득력 있는 사업모델을 제시해 국정과제 채택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APEC 이후 후속사업, 산불특별법 제정, K-콘텐츠 및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 첨단산업(가상융합, AI, 에너지 등) 육성 방안 등도 중점적으로 다뤘다.

경북도는 6월난 12일 도와 시군, 민간 자문단이 참여하는 '경북 새정부 국정과제 기획추진단'을 발족했으며, 19일에는 도-시군 기획부서장과 정책간담회를 열어 현장 수요 반영에도 나설 예정이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경북 경제가 처한 위기를 설명하고, 새정부 기조에 발맞춰 '비상경제대응 TF'를 구성·운영해 위기 돌파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이번 보고회를 시작으로, 지역 공약의 현실성 있는 재정비와 정부 정책 연계성을 강화해 국정과제 반영률을 최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