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국립한국해양대학교 해사대학 조정부가 최근부산 강서구 서낙동강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제51회 장보고기 전국조정대회'에 참가해 대학부 및 일반부에서 총 5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1975년부터 시작된 '장보고기 전국조정대회'는 국내에서 가장 오랜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조정대회로, 올해로 51회를 맞았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의 대학과 동호인 팀들이 참가해 열띤 경기를 펼쳤다.

국립한국해양대 조정부는 대학부 부문에서 △남자대학부 에이트(8+) 3위, △여자대학부 에이트(8+) 3위, △대학부 혼성 콕스트포어(4+) 2위를 차지하며, 대학 조정부로서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혼성 포어 종목에서는 남녀 선수들의 유기적인 호흡과 집중력 있는 경기 운영이 인상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

이번 대회에는 국립한국해양대 조정부 졸업생들로 구성된 OB팀도 일반부 부문에 대거 출전하여 후배들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OB팀은 △일반부 콕스트포어(-160) 2위, △일반부 혼성 포어(-160) 2위에 올라 여전한 실력을 과시했다. 특히 올해는 역대 어느 해보다 많은 OB들이 대회에 참가해 현역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경기를 응원하며, 하나의 팀처럼 활기차고 끈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선후배가 함께 호흡을 맞추며 경기를 치르는 모습은 조정부의 전통과 단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는 평가다.

강민균 지도교수는 "졸업생들과 재학생들이 함께 땀 흘리며 진심으로 응원하고 협력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이는 단순한 대회 참가를 넘어 세대 간 조정부 전통과 정신이 계승되는 값진 자리였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둔 선수들에게 감사하며, 이러한 경험이 학생들의 성장에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트(8+)는 방향 조절을 담당하는 콕스를 포함해 총 9명이 한 조로 탑승해 노를 젓는 종목이며, 콕스트포어(4+)는 콕스를 포함한 5명이 탑승해 경기에 나선다.

장보고기 전국조정대회는 조정 스포츠의 저변 확대와 선수 육성에 기여해온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