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국제뉴스) 이운길, 손병욱기자 = 성남시의회 국민의힘협의회(대표의원 정용한)는 제303회 제1차 정례회에서 채택된 위례·복정동 주민 1,444명의 청원과 관련해, 성남시와 경기도교육청 간 긴급 현안 협의를 즉각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구재평 의원(산성동·양지동·복정동·위례동)이 주최한 대토론회를 계기로 과밀학급 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제기되었고이에 따라 주민 청원이 접수됐다. 시의회 행정교육위원회는 해당 청원을 채택했으나일부 의원들이 교육청 소관이라는 이유로 경기도의회로 넘겨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에 위례·복정 주민들이 시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수백 건의 민원을 제기했고국민의힘협의회가 수습에 나선 것이다.

현행 「초·중등교육법」에 따르면 학교 설립과 폐지, 학군 조정은 교육청의 권한이지만학교부지 변경 등은 「국토계획법」에 따라 성남시장과 협의 절차가 필요하다. 주민들은 특히 고등학교 1곳이 폐지되고복정1지구에도 중학교가 전무한 상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복정1지구는 올해 12월부터 4,289세대의 입주가 예정되어 있다.

정용한 대표의원은 "위례·복정 지역은 성남시에서 학령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학교시설과 교육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며"시의회가 적극 나서 성남시,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의회와 함께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다른 지자체에서도 교육청과의 협약을 통해 학교부지 문제를 해결한 사례가 있는 만큼성남시 역시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