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북도교육청이 앞으로 행사나 공보물에 사용되는 현수막을 친환경 소재로 전환하고, 사용 후에는 재활용 방안을 마련하는 등 자원순환 실천에 나선다.

경상북도의회 교육위원회 박승직 의원(국민의힘, 경주4)이 대표 발의한 「경상북도교육청 친환경 현수막 사용 및 폐현수막 재활용 활성화 조례안」이 6월 11일 교육위 심의를 통과했다.

최근 소각 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과 탄소배출 문제가 사회적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일회성 사용 후 폐기되는 현수막의 처리 방식에도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조례안은 교육청과 산하 기관, 각급 학교가 친환경 소재 현수막을 우선 사용하고, 폐현수막은 재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추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안에는 ▶친환경 현수막의 정의 규정 ▶교육감의 책무 명시 ▶폐현수막 재활용 사업 추진과 협조 의무 ▶재활용 제품 구매 권장 ▶예산 범위 내 재정 지원 조항 등이 포함됐다. 특히 환경 교육과 연계할 수 있는 내용을 포함해 지속 가능한 교육 실천의 기반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박승직의원은 "행사 후 대부분 버려지는 현수막이 환경오염뿐 아니라 예산 낭비도 초래하고 있다"며 "교육기관부터 친환경 소비를 실천함으로써 자원순환과 탄소중립 문화가 자연스럽게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당 조례안은 6월 24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