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경상북도의회 운영위원회(위원장 이춘우)는 6월16일부터 17일까지 1박 2일간 영덕군과 청송군 일원에서 연찬회를 열고, 지난 3월 초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을 직접 방문했다.

이번 연찬회는 단순한 교육·토론을 넘어, 산불 피해지역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주민들의 일상 복귀를 돕는 데 목적을 뒀다.

운영위원들은 영덕읍 석리·노물리 마을 등 피해가 컸던 지역과 함께 한때 출입이 제한됐던 해안 산책로 '블루로드'를 찾아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이춘우 위원장은 "산불 피해지역을 직접 방문하고 관광하는 것이 지역에 실질적인 힘이 될 수 있다"며 "도의회 차원에서 특별법 제정과 추경예산 반영 등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단기 복구를 넘어, 관광을 통해 장기적인 지역 재생 기반을 마련하는데 도의회가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운영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완공된 영덕 에너지산업종합지원센터도 함께 방문해 향후 운영 계획과 지역 기업 유치 전략 등을 청취했다. 해당 센터는 향후 산·학·연 협력의 거점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도의회는 이를 중심으로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지역 기반 확대에도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경북도의회는 이번 연찬회를 계기로 산불 대책 특별법 제정, 제도 개선, 관광 기반 확충 등 지역 맞춤형 회복 방안 마련에 더욱 힘을 실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