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국제뉴스) 박상돈 기자 =파주시(시장 김경일)는 지난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중국 랴오닝성의 진저우시와 선양시를 공식 방문해, 형식적 교류를 넘어선 실용 중심의 협력을 강화하며 동북아 국제협력의 선도 지자체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이번 방문은 랴오닝성 정부의 공식 초청에 따른 것으로, '제2회 랴오닝성 국제우호도시 무역대회' 참석과 함께 진저우시와의 자매결연 30주년 기념식, 산업시설 시찰, 문화관광 전시회, 선양시와의 우호협력 협정 체결 등 다층적인 일정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방문은 파주시가 국가 간 외교의 보완자이자 국책을 실현하는 실행 주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했음을 의미한다.

진저우시는 파주시가 1995년 한·중 수교 초기 체결한 첫 해외 자매도시로, 지난 30년간 청소년 홈스테이, 교육·문화 교류, 경제 사절단 파견 등을 통해 양 도시 간 지속적이고 내실 있는 협력을 이어왔다.

이번 30주년 기념식에서는 양 도시 대표들이 그간의 교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을 보다 실질적이고 전략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구체 방안을 논의했다.

김경일 시장은 기념식 축사를 통해 "진저우와의 교류는 단순한 우정이 아니라 한중 수교의 역사와 맥을 같이하는 실질 협력의 모범"이라며, "파주시는 국가정책이 현장에서 실현되는 핵심 지자체로서 앞으로도 양국의 미래지향적 협력에 실질적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의 핵심 성과는 진저우시와의 상징적 교류를 넘어 산업, 관광, 전통식품, 축수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실질 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이다. 이는 단순한 공공 교류를 넘어, 양 도시 기업 간 협력과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파주시가 한중 경제협력의 전략적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선양시와의 우호협력 협정 체결은 파주시가 새로운 국제 파트너 도시와의 전략적 관계를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박정 국회의원의 지난 2월 중국 방문 당시 선양시와의 교류 기반을 조성한 외교적 노력이 본격적인 결실을 맺은 것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유기적으로 협력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파주시는 이번 무역대회와 문화관광 전시회, 국제포럼에 참가해 도시 브랜드를 적극 홍보하는 한편, 중국 동북 3성 등 주요 도시와의 경제·문화 네트워크를 확대함으로써 지역 기업의 중국 진출 기반을 다졌다.

김 시장은 "이번 방문은 단순한 외교적 제스처가 아닌, 양국의 실질 이익을 견인하는 지방정부 간 실용적 협력의 시작"이라며 "파주시는 국가정책의 현장 추진자로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국제협력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주시는 향후 진저우·선양시와의 실무협의를 통해 MOU 내용을 구체화하고, 청소년 및 기업 교류, 공동 관광 마케팅 등 실질적 협력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국가 간 전략적 협력을 이끄는 핵심 지자체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