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국제뉴스) 박상돈 기자 =문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보경)은 최근팔순(80세), 구순(90세), 백순(100세)을 맞은 어르신들을 위한 '어르신 팔·구·백순잔치'를 따뜻한 지역사회의 품 안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로 13년째를 맞이한 이 뜻깊은 행사는 단순한 생일잔치를 넘어, 지역 공동체가 어르신들의 삶과 헌신에 경의를 표하고, 세대 간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실천적 효(孝) 문화의 현장이 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백순 1명, 구순 5명, 팔순 4명의 어르신들과 가족, 지인, 지역주민, 그리고 후원기관 관계자들이 함께해 따뜻한 마음을 나누었다.

생신을 축하하는 세배와 소감 발표, 생일 케이크 커팅, 정성 어린 오찬이 이어졌으며, 선정화 가야금 병창과 적성면 우쿨렐레 동아리의 축하공연이 어르신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백순을 맞이한 권○○ 어르신은 "10여 년 전 구순잔치도 복지관에서 받았는데, 이렇게 백세까지 건강하게 살아 다시 축하를 받으니 감격스럽다"며 "지역사회와 복지관의 정성이 고맙고 행복하다. 더 오래 살고 싶다"고 따뜻한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번 잔치는 파주전기초자(PEG, 대표이사 토미오카 마사루)를 비롯해 북파주농협, 이영식사진관, 중앙식자재마트 문산점, 파리바게뜨 당동현대점 등 지역 내 다양한 기업과 단체의 후원으로 마련되었으며, 그 진심 어린 나눔은 지역 어르신들에게 존중받는 삶의 가치를 실감케 했다.

■ 파주시와 함께한 '효 복지행정', 삶을 보듬다

문산종합사회복지관은 단순한 복지사업을 넘어, 파주시와의 지속적인 협력 속에 어르신 중심의 '효행 복지행정'을 실현해오고 있다. 특히 ▲독거노인 맞춤형 방문 서비스 ▲고령 어르신 일상생활 지원 ▲경로식당 무료 급식 운영 ▲치매예방 프로그램 ▲장수사진 촬영 사업 등은 지역 어르신들에게 실질적 도움과 정서적 안정을 제공해왔다.

또한 명절마다 지역 어르신을 위한 '사랑의 명절선물 나눔', '孝 밥상 나눔행사', '찾아가는 생신잔치' 등을 통해 관내 어르신 한 분 한 분이 소외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보살피며, 행정과 복지현장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보경 문산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13년 동안 이 잔치를 이어올 수 있었던 배경에는 파주전기초자(PEG) 같은 민간 후원자들과, 파주시의 따뜻한 협업 행정이 함께 있었다"며 "앞으로도 문산복지관은 지역사회와 함께 어르신들의 삶을 위로하고, 존엄을 지키는 효(孝) 복지 실천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팔·구·백순 잔치'는 단순한 행사가 아닌, 한 세대를 살아낸 이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사회가 함께 나눈 뜻깊은 시간이었다. 문산복지관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고립되지 않고 존중받으며 지역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지원과 동행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