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경기도의회 이상원 의원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경상원)이 주관하고 있는 '경기도 통 큰 세일' 사업의 정산 부실 의혹을 제기했다고 도의회는 16일 전했다.

통 큰 세일은 경상원이 도 예산으로 경기지역 재래시장, 골목상권등과 함께 할인 행사를 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100억원이 확보돼 있는 상태다.

도의회에 따르면 이 이원은 지난 13일 열린 도(道)경제실에 대한 결산심사 과정에서 경상원의 지난해 '경기도 통 큰 세일' 사업 정산 서류를 분석한 결과, 회계처리와 정산관리가 부실하다며 근거를 제시했다.

이 의원은 "통 큰 세일 사업은 민간을 대상으로 하는 보조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사업비 전액을 외주 용역업체에 이체하거나, 계약서·견적서 등의 필수 증빙 없이 정산이 완료된 사례들이 다수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용카드와 전용통장도 제대로 사용되지 않았고, 일부는 4대 보험 완납증명서조차 제출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조사업자(경상원)가 직접 사업을 수행해야 한다는 원칙을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며 "출연금이라는 이유로 회계기준이나 계약절차를 느슨하게 적용하는 것이 아닌지, 공공재정 관리에 대한 신뢰를 해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경제실은 "출연금 사업이라 하더라도 부정수급 정황이 확인되면 환수 조치가 가능하다"고 했고, 경상원 관계자는 "보조사업 정산 과정에서 일부 미흡했던 점을 인정한다"고 답변했다고 도의회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