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경기도의회 남종섭 의원은 "용인에 있는 데이터센터 3곳이 감지기 불량, 소화약제 조작 불량 등으로 매년 점검 불량 판정을 받고 있다"며 자체 점검에 의존하고 있는 안전 점검 시스템 문제를 제기했다.

도의회에 따르면 남 의원은 지난 최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대한 결산심사 과정에서 데이터센터에 대한 화재 예방 활동과 안전관리 체계가 매우 미흡하다고 지적하다면서 용인지역 데이터센터 사례를 들었다.

남 의원은 "현재 자체 점검이 이뤄지고 있는 도내 데이터센터 42곳중 16곳이 용인과 분당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면서 "도소방재난본부의 국가중요시설 등에 대한 '소방대상물 안전관리 활동사업' 예산중 데이터센터는 단 한 건도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2년 카카오톡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는 단순한 시설 화재를 넘어 전 국민의 일상과 산업 전반에 큰 혼란과 피해를 초래한 대표적 재난 사례"라면서 "이러한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화재 예방과 대응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데이터센터의 안전관리는 자체점검에만 의존해서는 안되며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특수대응단, 중앙부처간 유기적인 협력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설계 단계부터 운영, 유지관리, 화재 발생 시 대응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포괄하는 종합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