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북경주시가 노후된 외동일반산업단지 환경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한 '2024년 산업단지 환경조성 패키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총 34억 원을 투입한다.

사업은 크게 두 갈래다. '외동산업단지 아름다운 거리 조성'에 30억 원, '노후공장 청년친화 리뉴얼 사업'에 4억 원이 배정됐다.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은 외동일반산단과 외동2일반산단을 연결하는 약 6km 구간을 정비하는 내용이다. 노후 가로등과 인도, 도로를 개선하고, 스마트 가로등과 쉼터, 산책로, 소공원 등을 새로 조성한다. 시는 다음 달 공사에 착공해 내년 2월 준공할 계획이다.

'청년친화 리뉴얼 사업'은 외동산단 내 50인 미만 중소기업 10곳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각 기업은 최대 3,000만 원의 보조금을 받아 구내식당, 샤워실, 전기설비, 근로자 쉼터 등 작업환경을 개선하게 된다. 시는 지난 3월 보조금을 지급했고, 10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경주시는 이번 사업으로 외동산단의 경쟁력을 높이고, 청년층의 유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산업단지의 혁신은 곧 기업의 활력으로 이어진다"며 "청년이 정착할 수 있는 산업단지를 만드는 데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