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정경호 기자 =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용식, 이하 TS)은 제38차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항공보안 전문가 그룹회의를 6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서울 광화문 필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ICAO는 UN 산하 민간항공 전문기구로, 193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항공보안 위협 요소 분석과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위험·위협평가 분야 그룹회의'로, ICAO 항공보안패널 의장국인 아랍에미리트를 포함해 총 15개국에서 약 3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한국은 2022년 ICAO 항공보안 패널국에 처음 진출한 이래, 2023년 제37차 회의(포르투갈 리스본)에서 2025년 회의 개최를 지지받으며 이번 회의를 국내에서 처음 유치하게 됐다.

회의에서는 불법방해행위 및 테러 동향을 공유하고, 항공보안 위험의 개념 정립 및 국제 기준으로 삼을 수 있는 위험평가 방식 개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 측은 아시아 지역 및 국내 항공보안 위협요소와 평가 방식을 소개한다.

TS는 기내 반입금지 위해물품 관리·검토 및 항공보안 자율신고제도 운영 경험을 공유하며, 국제적 보안 협력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국토부 김홍락 공항정책관은 "국제사회와의 연대와 협력은 항공보안의 핵심"이라며, "이번 회의를 통해 한국의 위험요소 평가 기반 보안감독 방식을 세계에 알리고 선진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정용식 TS 이사장 또한 "고도화되는 신종 테러 위협과 보안 사고에 대응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항공보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국제사회와 함께 글로벌 수준의 대응체계를 마련해 항공보안 선진국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