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코레일 부산·경남본부는 최근부산역에서 청년 직원 12명과 함께 '본부장-주니어보드 블라인드 간담회'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직책과 신분을 숨긴 채 자유롭게 소통하는 파격적인 시도로 주목받았다.

주니어보드(Junior Board)는 본부 내 다양한 직렬과 직급의 젊은 직원들로 구성된 청년이사회로, 조직 내 소통 활성화와 경영 개선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하는 내부 참여기구다.

이번 블라인드 간담회는 주니어보드 위원 전원이 가면을 착용하고, 음성을 변조해 본부장과 소통하며, 평소 말하기 어려웠던 업무 고충과 조직문화 개선 방안, 경영 아이디어 등 다양한 주제를 솔직하게 나눴다.

특히 '구시대적 보고 문화 대신 재미있는 피드백 문화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인재 양성을 위해 사내교육 고도화'제안이 참석자의 큰 공감을 얻었다.

한 주니어보드 위원은 "부담 없이 솔직한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 새롭고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고 말했고, 다른 위원은 "앞으로도 이런 소통 기회가 자주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재훈 코레일 부산·경남본부장은 "3D 입체 가면을 쓰고 진행한 이번 블라인드 간담회는 조직문화 혁신의 첫 단추"라며 "앞으로도 직원동료들의 목소리를 더욱 가까이에서 듣고, 함께하는 문화를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