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인호 기자]한일장신대학교 제9대 총장 선출이 오는 5월 30일로 예정된 가운데 교수협의회·교수노조가 온성진 이사장을 경찰에 고발한 것으로 확인됐다.(본보 4월 12일자 한일장신대, 일방적 심리상담·실용음악과 폐과 추진 '논란', 4월 15일자 한일장신대 교수·학생 "졸속적이고 부당한 폐과 추진 중단해야", 4월 25일자 한일장신대 차기 총장 선출 부결...학내 구성원 '피로감')

26일 본보 취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학 교수협의회·교수노조는 지난 23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이사장을 자격모용에 의한 사문서작성죄 및 동행사죄, 업무상 횡령, 사립학교법 위반으로 완주경찰서에 고발했다.

이들은 "이사장은 사립학교법 및 학교법인의 정관에 따라 해당 학교법인이 설치·경영하는 사립학교의 장을 겸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위배해 한일장신대의 총장에 취임한 후 그 자격을 모용하여 권리·의무 또는 사실증명에 관한 문서나 도화를 작성하고 이를 행사했으며 그 기간 동안 교비 등을 지출했다'며 고발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모든 사정을 참작해 이사장의 범죄 사실에 대해 낱낱이 밝혀주시어 엄벌에 처해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만약 수사 결과 피고발인의 범죄행위에 대해 위와 같은 죄명이 아닌 다른 죄명으로 적용할 수 있다면 이 중에서 가장 형량이 높은 중한 죄명으로 조치해 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온성진 이사장은 "법인으로 공문이 오면 알아보고 대처 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총장 공백이 장기화되면서 학교 운영 전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수사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