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국제뉴스) 장범진 기자 = 전북 전주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의 선거 현수막이 연이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해 파장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전북 공동선대위원장 양정무 위원장은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정한 선거 환경 조성을 강력히 촉구했다.

양 위원장에 따르면, 김문수 후보의 선거 현수막은 지난 12일 전주시 전동성당 사거리에 게시된 이후 18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무단 철거됐다. 현수막은 국민의 혈세로 제작됐으며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정식 검인을 받은 공식 선거물이다.

이 사건은 경찰에 각각 신고됐고 전주시 완산구 선거관리위원회와 협의 끝에 검인 스티커를 재발급 받아 현수막이 다시 게시됐다.

양 위원장은 "같은 장소에서 두 차례 반복적으로 현수막이 철거된 것은 단순한 우연이라 보기 어렵다"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낮은 지역에서 발생한 점을 감안할 때 지역감정의 표현으로 무단 철거한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양 위원장은 "이번 사건은 단순한 시설물 훼손을 넘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문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모든 정당의 선거운동이 존중받고 민주주의가 성숙하게 실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선거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대한 국가적 절차이며 누구든 선거 관련 시설물 훼손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