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북경주시는 20일 경주경찰서 화랑마루에서 '외국인 유학생 치안봉사대 제13기 출범식'을 개최하고, 지역 내 외국인 밀집지역 치안 강화를 위한 활동을 본격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주경찰서, 경주YMCA,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위덕대학교 관계자들과 유학생 봉사대원 등 50여 명이 참석해 민·관·학 협력 기반의 치안 봉사활동 출범을 함께 기념했다.

'외국인 유학생 치안봉사대'는 2011년 출범한 전국 최초의 외국인 유학생 기반 지역치안 프로그램으로, 올해 13기를 맞았다. 경주시와 경찰서, YMCA, 지역 대학이 함께 운영하며 다문화 공존 사회 구축에 기여해왔다.

올해 새롭게 구성된 13기 봉사대는 중국 국적 17명, 베트남 국적 13명 등 총 30명으로, 모두 동국대 WISE캠퍼스와 위덕대에 재학 중인 유학생들이다.

이들은 앞으로 외국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민관 합동 순찰, 외국인 대상 범죄 발생 시 통역 지원, 국제행사 통역 및 안내 활동 등에 참여하게 된다. 지역사회 내 문화적 소통 창구 역할은 물론, 실질적인 치안 보완 활동까지 수행하게 된다.

강경숙 경주시 저출생대책과장은 "외국인 유학생 치안봉사대는 단순한 봉사를 넘어, 지역과 외국인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소통의 다리가 되고 있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경주시가 다문화 안전도시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앞으로도 외국인 주민과의 상생 기반을 확대하고,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생활밀착형 지역안전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