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인호 기자]'글로컬대학30' 사업의 마지막 승부를 가릴 예비지정 평가가 21일 실시되면서 전북지역 대학가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지난 2023년부터 올해까지 교육부가 주관하는 '글로컬(Glocal)대학30' 공모에서 비수도권 지방대 30곳을 지정하고 5년간 국비 1000억 원을 지원한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21일 오후 전북소재 5개 대학의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평가가 치러진다.

평가는 교육·산업·연구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대학 총장과 지방자치단체 관계자(행정부시장·정무경제과학부시장·교육정책전략국장)를 약 20여 분간 면접 심사(온라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또한 위원회 판단에 따라 필요 시에는 서면질의나 추가 자료 제출 등의 과정이 추가될 수 있다.

도내에서는 국립군산대가 단독으로 접수했으며, 전주대·호원대, 우석대·군장대가 연합으로 지원했다.

이날 오후 2시에는 우석대·군장대가, 오후 4시에는 군산대와 전주대·호원대의 평가가 진행된다.

특히 본선(본지정 평가)에 가기 위한 예선 평가를 앞두고, 각 대학은 고유의 강점과 비전을 부각하기 위해 면접 준비에 사활을 걸고 있다.

먼저 국립군산대는 새만금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와 해양산업을 주축으로 지자체와의 연계와 상생 방안을 토대로 점수 획득에 나선다.

전주대·호원대의 경우 K-컬쳐를 중심으로 문화관광 중심의 '방문하는 캠퍼스'를 만들며, 지역사회와의 협력 등을 제시할 전망이다.

우석대·군장대는 완주군과 함께 수소 산업을 중심으로 수소 산업 활성화를 통한 글로벌 인재 양성 등을 강조하면서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비지정 결과 발표는 이달 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평균 점수 70점 이상인 대학 중 순위에 따라 본지정(10곳 이내) 대학수의 1.5배 수 내외를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하기로 했다.

이후 내달까지 예비지정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 접수와 검토를 거쳐, 8월 본지정 신청 후 9월 최종적으로 10개 이내 대학을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도내의 경우 2023년 전북대가 공모를 통해 지정됐으며 지난해에는 원광대와 원광보건대가 지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