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국제뉴스) 박상돈 기자 =보건복지부의 '2025년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기술지원형 시범사업'에 선정된 파주시가 이번 기회를 발판으로 지역 맞춤형 통합돌봄 체계를 중점사업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요구된다.

이번 시범사업은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이 병원이 아닌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의료, 요양, 돌봄 서비스를 연계해 제공하는 포괄적 복지모델이다. 특히 ICT 기술을 활용한 원격 모니터링, 건강·요양 빅데이터 기반 대상자 발굴, 통합사례관리 체계 구축 등 혁신적 요소들이 포함돼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돌봄 인프라 구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파주시 차원의 전략적 정책 수립이 선행돼야 한다. 우선 관련 조례의 제정이 시급하다. 통합돌봄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사업 추진에 필요한 법적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다양한 주체 간 협업과 예산 확보에 안정성을 제공해야 한다.

또한, 전담 조직의 구성 및 인력 확보 역시 필수적이다. 보건소, 복지 부서, 민간기관 등과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부서 신설 혹은 전담팀 운영을 통해 행정의 일관성과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

특히, 기존의 '희망플러스+돌봄' 등 지역 돌봄사업과의 통합 연계를 강화하여 중복 없이 효율적으로 자원을 배분하고, 퇴원환자 및 고위험 1인가구 등 돌봄 사각지대에 대한 선제적 대응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무엇보다 주민의 참여와 민간자원의 협력 기반 구축이 관건이다. 지역 주민, 복지기관, 의료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반영한 지역협의체 운영과 지속적인 네트워크 관리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통합돌봄 체계를 파주시의 대표 복지 모델로 정착시키겠다"며 "시민 누구나 살던 곳에서 존엄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행정·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