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국제뉴스) 백승일 기자 = 국민의힘 소속 김명회, 김덕주, 전영옥 당진시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연숙 시의원이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불응 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8일, 국민의힘 당진시의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최연숙 의원이 지난 4월 25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자신의 부동산 불법 투기 혐의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처분이, 지난해 10월 국민의힘 의원들의 수사 촉구로 인해 의혹이 재점화된 것"이라고 주장한 것은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최 의원의 주장이 명백한 허위 사실이며, 자신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 의원에게 5월 9일까지 공개적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하며, 불응할 경우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최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는 지난해 4월 공익신고자의 제보로 국민권익위원회가 3개월간 사실관계를 조사한 뒤,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여 7월 25일 대검찰청에 이첩하면서 시작된 사건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 의원이 지난해 10월 14일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여당 의원들의 정치 공세"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은 일주일 후인 10월 21일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최 의원의 주장은 시간 순서상 맞지 않으며, 허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최 의원의 행태를 비판하며, "당진 시민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렸으면 정중히 사과하고 처신에 신중해야 함에도, 아무런 관계가 없는 상대 당 시의원들에게 거짓 누명을 씌우는 수법은 이재명 후보에게 배운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재명 후보를 함께 비난했다.

또한, 검찰의 불기소 처분은 법원의 무죄 확정 판결과 달리, 새로운 증거가 발견되거나 부당성이 제기되면 재수사와 재판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변호사와 협의하여 대검찰청에 재수사를 촉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재명 후보의 과거 발언을 인용하며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비판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연숙 당진시의원은 "어이 없는 진흙탕 싸움"이라고 폄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