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해양플랜트 산업 전시회 'OTC(Offshore Technology Conference) 2025'에 참가해 한국관을 운영하며, 국내 조선해양기자재 산업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세계 무대에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5일부터 8일까지 개최되며, 현재 행사 중반을 지나며 현장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올해 한국관에는 △대진유압기계, △대천, △더세이프티, △두원하이스틸, △삼양금속공업, △오에스씨지, △프로세이브, △현대중공업터보기계, △화신볼트산업, △화신하이테크 등 총 10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참가 기업은 해양플랜트 분야의 핵심 기자재를 중심으로 기술적 우수성과 글로벌 시장 확대 가능성을 집중홍보하고 있으며, 바이어와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5년 글로벌 석유 수요가 하루 1억 39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천연가스 수요 또한 2024년 대비 2.8%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같은 에너지 수요 확대와 천연가스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는 해양플랜트 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산업 규제 완화와 시추 확대를 공언하며, 미국 에너지 기업의 해양플랜트 발주 증가를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기자재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내 조선해양기자재 산업의 천연가스 기반 플랜트 설비 및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 확대에 긍정적인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대한민국은 미국으로부터 약 25조 원 규모의 원유 및 천연가스를 수입했고, 대미 수출은 사상 최대치인 1278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수치는 양국 간 무역 활성화 흐름을 뒷받침하는 주요 지표로 작용하며, 국내 조선해양기자재 산업 역시 기술 기반의 고부가가치 제품을 앞세워, 미국 시장 내 입지 강화와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OMEA 관계자는 "OTC 전시회는 세계 해양플랜트 산업의 중심축이 되는 플랫폼으로, 한국 기자재 기업들이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 기회"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실질적인 해외 판로 개척과 바이어와의 접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말했다.

한편 OTC 2025 전시회는 오는8일까지 계속되며,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국내 조선해양기자재 산업은 기술력, 품질, 신뢰성을 세계 무대에서 입증하며, 급변하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과 수출 확대의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