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용인)=김두일 기자]"기업과 대학 협력,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게 하겠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글로벌 반도체 허브도시 도약을 위해 미국 윌리엄슨 카운티와 본격적인 국제 협력에 나섰다.

이 시장은 지난 4월 30일 시청을 방문한 지은현 윌리엄슨 카운티 경제개발청 국장을 만나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한 양 도시의 상생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 주립대학교(Global Innovation Lab)의 반도체 스타트업 육성 및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이 소개되며, 용인과의 실질적 연계 방안이 테이블에 올랐다.

이상일 시장은 "반도체는 국가경쟁력의 핵심"이라며, "텍사스 오스틴 주립대와 같은 우수 대학과 용인의 기업·대학이 힘을 합친다면 국제 반도체 인재와 기술이 용인에서 만나는 글로벌 협력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 "용인에는 단국대, 경희대, 명지대 등 6개 대학이 반도체 관련 학과를 운영하고 있고, UNIST와 협력한 교육산학허브도 가동 중"이라며"기업과 대학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정책 수립까지 세심하게 검토해 실질적 성과로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용인특례시는 지난해 9월과 올해 1월, 윌리엄슨 카운티와 양국을 오가며 자매결연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의는 양 도시가 반도체를 매개로 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는 첫 단추로, 실무적 교류 확대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