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뉴스) 김상섭 기자 = 인천시 옹진군 '장봉도-모도 연도교' 건설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옹진군은 30일 장봉도-모도 연도교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신도, 시도, 모도, 장봉도의 4개 섬으로 구성된 북도면은 서해남북평화도로 1단계 사업으로 영종도와 신도를 연결하는 (가칭)신도대교가 건설돼(2026년 1월 개통 예정) 기존 연도교로 연결돼 있는 신도, 시도, 모도가 연륙이 이뤄지게 된다.

그러나 1천여 명의 주민들이 거주하며 북도면에서 가장 큰 섬인 장봉도는 연도교가 건설돼 있지 않아 영종도와 신도를 연결하는 신도대교가 개통돼도 주민 및 관광객들의 많은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옹진군은 2011년 7월 접경지역 발전 종합계획에 장봉도모도간 연도교 건설을 포함한 연도교 건설을 추진, 2017년 10월 장봉도모도간 연도교 건설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신청했으나 반영되지 않았다.

옹진군은 이후에도 인천시와 중앙부처에 장봉도-모도 연도교의 건설 필요성을 설득하고 사업 타당성을 보완해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안을 도출(B/C=1.01)해 마침내 이날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장봉도-모도 연도교는 옹진군 북도면의 장봉도와 모도를 연결하는 총연장 1.8km의 2차선 교량으로 계획돼 있으며 총사업비는 1,085억 원으로 예상된다.

장봉도-모도 연도교가 건설될 경우 북도면 4개의 섬이 모두 연륙되고 동일 생활권으로 묶이게 되며 관광산업 발전과 각종 지역특산물의 생산 증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북도면사무소와 장봉 출장소로 이원화된 북도면 행정의 통합으로 30년간 약 520억 원의 행정비용 또한 절감되는 등 그 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문경복 군수는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을 통해 전 북도면민의 숙원사업이었던 장봉도-모도 연도교 건설을 위한 힘찬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직 연도교 건설이 확정된 것이 아닌 만큼 인천시 등과 긴밀히 협조해 장봉도-모도 연도교가 반드시 건설될 수 있도록 남은 과정들을 철저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