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는 30일 춘천시 남산면 광판리에서 산림바이오센터 착공식을 개최하며, 산림자원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바이오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산림바이오센터는 의약품, 화장품 등 바이오 제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연구시설로, 총사업비 200억 원(국비 130억, 도비 70억)이 투입되어 연면적 2,967㎡,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센터는 추출물 연구실, 기능성 분석실, 산림바이오 관련 기업지원 공간을 포함하며, 지역 주민을 위한 도서실과 체력단련장 등 편의시설도 함께 마련된다.

특히, 춘천 기업혁신파크 내에 입주하는 첫 번째 도청 산하 공공기관으로, 향후 바이오 전략 특화산업단지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태 도지사는 "산림바이오센터는 강원도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해 바이오산업을 육성하는 핵심 시설이 될 것"이라며, "산림과 바이오를 결합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센터를 통해 바이오 기업에는 산업화 기술을, 임업인에게는 재배기술과 종묘를 보급하며, 산림자원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한편, 강원특별자치도는 산림청의 산림자원 기능성 원료 표준화 기술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오리나무속 수목자원을 활용한 근육감소 억제 천연 신소재 개발을 추진 중이다.

또한, 피부 미백용 화장료 조성물과 복령 성분을 활용한 식품 특허를 등록하는 등 산림자원을 활용한 연구와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림바이오센터는 2026년 말 완공될 예정이며, 강원특별자치도의 바이오산업 육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