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 부산진구 주례여자고등학교는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해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에 지원했다고 29일 밝혔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고등학교가 지자체, 대학, 기업 등과 협약(MOU)을 체결해 지역사회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교육과정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교육과정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확대하고, 미래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최종 선정이 되면 교육부 특별교부금 1억 원, 교육청 예산 1억 원 등 매년 2억 원씩 5년간 총 10억 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또 특목고나 자사고 수준의 교육과정 자율권이 부여되며, 협약 기관과 연계한 학교별 과목 개설이 가능해진다.

교장 공모제와 100% 교사 초빙제를 통해 무학년제운영, 수업 연한 단축, 학기 자율 결정 등도 할 수 있다.

자율형 공립고 2.0 지정 여부는 교육청과 교육부의 심사를 거쳐 오는 7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약 100개교가 지정돼 있으며, 올해는 약 20개교가 추가 지정될 계획이다.

오경옥 주례여자고등학교장은 "주례여고가 공모에 선정되어 자율적인 교육과정 속에서 공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미래 인재 양성의 거점학교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며 "지역 유관기관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