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국제뉴스) 김상민 기자 = 충북 충주시의회 서원복 의원은 28일 제29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해 "충주시민이 쾌적한 환경에서 살아가기 위한 가축분뇨 공동처리 체계 구축과 축사 현대화 지원·강화를 제안 했다.

서 의원은 충주시는 지금까지 개별 농가 중심의 퇴비 처리 체계를 유지해 왔지만, 농촌 고령화가 심화되며 △퇴비 부숙도 기준 충족 △악취 저감 △신속한 처리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러한 구조를 그대로 둘 경우 지속적인 민원 발생은 물론 축산업에 대한 지역사회의 신뢰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2026년 말 종료 예정인 유기질비료 국고보조사업으로 인해 2027년 이후에는 퇴비 수급 불안정, 가격 인상 같은 경제적 부담도 현실화될 것"이라며 선제적 대응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여기에 더해, 2026년 말 종료 예정인 유기질비료 국고보조사업으로 인해 2027년 이후에는 퇴비 수급 불안정 가격 인상 같은 경제적 부담도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돼 공동자원화시설을 통한 안정적 분뇨 처리 및 퇴비 공급 체계 구축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는 게 서 의원의 주장이다.

이에 서 의원은 지난 3월 충주시와 축협 관계자, 주민 대표들과 함께 방문한 '정읍 샘골농협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센터'를 방문해 2017년 준공해 운영 8년차에 접어든 이곳은 하루 95톤의 가축분뇨를 처리하며, 미생물을 이용한 고품질 유기농자재를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곳에서 생산되는 가축분퇴비는 효능이 뛰어나 국내는 물론 인도네시아 등 해외로 수출되는 성공적인 사례를 보여주고 있는 반면 최신 설비는 아니지만, 악취 저감 설비를 효과적으로 운영해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인접 음성군의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은 2023년 8월부터 본격 가동된 최신식 시설로, 음식물 쓰레기와 돈분 같은 고악취 물질을 처리함에도 시설 외부에서 악취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어 민원 없는 선진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러한 성공적인 모델은 충주시의 가축분뇨 처리방안 모색에 좋은 참고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서 의원은 축사 현대화의 중요성도 제기했다.

충주시의 한 축산농가가 최근 폭설로 붕괴된 기존 돈사를 재건하며 중앙배기 시스템, 액비 순환 설비, 바이오필터, 바이오커튼 등을 갖춘 현대식 축사로 전환한 사례를 소개하며, 이런 현대화가 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주민의 정주 환경 개선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가축분뇨 문제는 더 이상 축산농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충주시 전체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공통의 과제"라며 "공모사업을 통한 체계적인 분뇨 처리 시스템 구축, 주민과 농가의 신뢰를 쌓는 투명한 유치 절차 마련, 축사 현대화를 통한 근본적인 민원 해소 노력에 충주시의 적극적인 추진과 의회의 지속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충주시는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부지 선정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 왔으나, 지역 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앞으로는 더욱 열린 마음으로 주민들과 소통하며 최적의 해결방안을 찾아나갈 것이며, 현재도 충주시는 이러한 교훈을 바탕으로 새로운 후보지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