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의회 이해남 의원(더불어민주당, 반월·동탄3)은 24일 제24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서부권의 문화 인프라 확충을 위한 대안으로 영화·드라마 촬영장 유치를 공식 제안하며 주목을 받았다./ 화성특례시의회 제공

[한스경제(화성)=김두일 기자]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의 동서 불균형 해소를 위한 새로운 시도가 제안됐다. 화성특례시의회 이해남 의원(더불어민주당, 반월·동탄3)은 24일 제24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서부권의 문화 인프라 확충을 위한 대안으로 영화·드라마 촬영장 유치를 공식 제안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해남의원은 "동탄을 중심으로 급격히 성장한 동부권과 달리, 서부권은 여전히 체감 가능한 변화가 부족하다"며 "이는 단순한 기반 시설 문제를 넘어, 시민의 삶의 질과 정체성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화성시 동부는 광역 교통망, 산업단지,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같은 고도성장을 겪은 반면, 서부는 자연·농촌 중심의 지역으로 상대적으로 개발의 수혜에서 벗어나 있다. 이 의원은 '문화 격차'가 이 같은 도시 내 양극화를 고착화시키는 핵심 요인임을 짚었다.

그는 "이제는 도로와 건물만 짓는 시대가 아니다. 시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문화 인프라가 도시 발전의 기준"이라며, 콘텐츠 촬영장을 중심으로 한 체감형 문화 전략이야말로 도시 균형발전을 실현할 수 있는 열쇠라고 밝혔다./ 화성특례시의회 제공

그는 "이제는 도로와 건물만 짓는 시대가 아니다. 시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문화 인프라가 도시 발전의 기준"이라며, 콘텐츠 촬영장을 중심으로 한 체감형 문화 전략이야말로 도시 균형발전을 실현할 수 있는 열쇠라고 밝혔다.

이해남 의원이 제안한 방안은 ▲농어촌공사 유휴지 활용을 통한 촬영장 조성, ▲서부권 관광자원과 연계한 문화복합지구 확장, ▲화성예술의전당을 중심으로 한 영화제 유치 등으로 단순한 콘텐츠 유치가 아니라 지역 자원과 결합한 입체적 전략이다.

그는 특히 "서부권을 촬영지로 만들고, 이곳에 축제와 콘텐츠 행사를 유치하면 지역민에게 일자리와 활력을 동시에 줄 수 있다"며, 도시 브랜드 강화와 지역경제 회복을 동시에 달성하는 전략적 프로젝트임을 강조했다.

한편, 이 의원의 발언은 도시 균형 발전이 단순한 인프라 투자가 아닌 시민의 체감과 문화 정체성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는 의견이 대두된다. 이로 인해 문화예술이 도심과 농촌, 동부와 서부를 연결하는 공통 언어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제안은 화성시의 새로운 도시 모델을 여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