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정경호 기자 = AI 기반 디지털 아트워크로 감성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작가 태정의 초대 개인전이 오는 3월 21일부터 31일까지 '부산 기장 아람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어지는 4월 1일부터 30일까지는 '2색 전(二色展)'이라는 주제로 확장 전시가 열리며, 관객들에게 색채와 감정의 깊이를 경험할 수 있는 폭넓은 감상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AI Digital Artwork Print on Canvas Artist'라는 부제 아래,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창조된 디지털 예술 작품을 캔버스 위에 구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태정 작가는 인공지능의 분석적 사고와 인간의 정서적 감각을 결합해, 기존의 디지털 아트워크와 차별화된 감성 중심의 예술세계를 펼쳐 보이고 있다.

포스터에 등장하는 새, 하이힐, 꽃 등의 상징적 이미지들은 태정 작가 특유의 서사적 상상력과 AI 생성기술이 결합된 결과물로, 시각적으로는 아름다우면서도 철학적으로는 깊이 있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특히, 자유와 욕망, 그리고 내면의 감정을 시각화하는 데 있어 독창적인 색채감과 구성미를 자랑한다.

전 시작 중에서도 주목을 끄는 작품은 단연 '파란색의 꿈'(2024, 100x100cm), 자연의 흐름, 휴식의 숲 등이다. 푸른 새와 하이힐, 노란 꽃이 조화를 이루는 이 작품은 관객으로 하여금 내면의 자유에 대한 갈망, 인간적 욕망의 본질, 감정의 흐름을 깊이 성찰하게 만든다. 보는 이의 시선을 끌 뿐 아니라, 감정의 반향을 일으키는 힘 있는 이미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태정 작가는 '세기의 감성을 흔드는 AI 작가'라는 별칭답게 디지털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예술적 접근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4월에 이어지는 '2색전'에서는 색채의 이중성을 중심으로 감정의 다층성과 심리적 깊이를 탐구한 작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색의 대비를 통해 감정의 충돌과 화합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이 시리즈는, AI 아트가 단순한 기술적 산물을 넘어 예술적 철학과 사유를 담을 수 있음을 입증한다.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디지털 기술이 예술의 영역을 어떻게 확장할 수 있는지를 실감나게 보여준다"며 "AI 아트가 가지는 미학적 가치와 미래적 가능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